2024/06/26
남편이 전화를 걸었다. 왜요? 라고하면 너무 퉁명스럽게 들릴까봐 간단히 네~ 하고 대답한다.
잠시 머뭇거린다. 그리고 한다는 말이
- 할 말 있어 전화했는데 생각이 안나네... 뭐였지?... 큰일이네.
슬며시 짜증이 났다. 그래도 최대한 친절하게
- 하나도 안 이상해여. 이 정도 현상이야 당연하지.
짐짓 인심쓰듯 위로를 건넨다.
- 생각나면 다시 전화하소.
결국 전화는 오지않았다. 다행이다. 틀림없이 나를 귀찮게 할 부탁 일게 뻔하니까.
이런 일은 너무 자주 일어나 이젠 놀랍지도 않다. 금방 쓴 물건 찾느라 하루 해가 짧을 지경이니.
놀라운 건 양념을 몽땅 냉장고에 넣놓는다는 거다. 간장, 소금. 설탕, 식초, 젓갈, 후추 까지도? 왜? 그런 건 상하는 것도 아닌데. 고춧가루, 기름 종류면 몰라도. 기름도 참기름...
잠시 머뭇거린다. 그리고 한다는 말이
- 할 말 있어 전화했는데 생각이 안나네... 뭐였지?... 큰일이네.
슬며시 짜증이 났다. 그래도 최대한 친절하게
- 하나도 안 이상해여. 이 정도 현상이야 당연하지.
짐짓 인심쓰듯 위로를 건넨다.
- 생각나면 다시 전화하소.
결국 전화는 오지않았다. 다행이다. 틀림없이 나를 귀찮게 할 부탁 일게 뻔하니까.
이런 일은 너무 자주 일어나 이젠 놀랍지도 않다. 금방 쓴 물건 찾느라 하루 해가 짧을 지경이니.
놀라운 건 양념을 몽땅 냉장고에 넣놓는다는 거다. 간장, 소금. 설탕, 식초, 젓갈, 후추 까지도? 왜? 그런 건 상하는 것도 아닌데. 고춧가루, 기름 종류면 몰라도. 기름도 참기름...
@진영 님, 안녕하세요? 소금, 설탕, 후추, 참기름만 내놓았어요. 저도 들은 건 있어서 참기름은 내놓았지유.. 사실 냉장고에 굳이 안넣어도 되는 게 몇 개 있긴 한데 그냥 넣어요. 혹시나 하는 마음에.. 헤헤..
즤집도 용건 없으면 전화하지 않는 부부인데 진영님네도 그러시구낭..
저도 남편이 분명히 귀찮게 할 전화라 남편이라고 뜨면 그닥 반갑지 않지유..
갈수록 건망증이 심해져서 우왕좌왕할 때가 많아요..
건강 잘 챙기면서 살아갑시다. 혼자 잘 지내시는거쥬?
ㅎ~진영님 남편 '아구 내가 왜이래 '~하며 후회하고 있을겁니다.
그러할지라도 우리 다들 불쌍히 여기며 사랑해줍시당~ ㅎ ㅎ ㅎ
@청자몽
사람 이름
한 번 본 얼굴
가 본 길은 물론이고 안 가 본 길도 대충 방향 맞춰 잘 찾는게 특징? 이었는데
이젠 이름은 거의 기억 못하고 얼굴도 어사무사.
언젠가는 길도 까먹을라나요? ㅠㅠ
남자들한텐 뭘 안 시키는게 도움되는 것 같아요. ㅋ
새콤 아빠에게 냉장고에서 '김치' 꺼내와요. 이러면 ㅋㅋㅋ 멘붕오나보더라구요. 김치! 맨날 덜어서 똑같은 김치반찬통(락앤락 김치보관 전용/ 갈색 뚜껑 반찬통)에다가 맨날 똑같은 위치에 놓는데도!!!!
냉장고 열고 멘붕 온 표정 --;;;;을 지어요.
why??
헐.. 가까운 물건들 찾기 상당히 어려워하는 습성이 있는가 보더라구요. 대신.. 제가 길눈 어둡다는거를 흠 잡아요 >.<
누구나 장단이 있는건데.
@청자몽
사람 이름
한 번 본 얼굴
가 본 길은 물론이고 안 가 본 길도 대충 방향 맞춰 잘 찾는게 특징? 이었는데
이젠 이름은 거의 기억 못하고 얼굴도 어사무사.
언젠가는 길도 까먹을라나요? ㅠㅠ
남자들한텐 뭘 안 시키는게 도움되는 것 같아요. ㅋ
새콤 아빠에게 냉장고에서 '김치' 꺼내와요. 이러면 ㅋㅋㅋ 멘붕오나보더라구요. 김치! 맨날 덜어서 똑같은 김치반찬통(락앤락 김치보관 전용/ 갈색 뚜껑 반찬통)에다가 맨날 똑같은 위치에 놓는데도!!!!
냉장고 열고 멘붕 온 표정 --;;;;을 지어요.
why??
헐.. 가까운 물건들 찾기 상당히 어려워하는 습성이 있는가 보더라구요. 대신.. 제가 길눈 어둡다는거를 흠 잡아요 >.<
누구나 장단이 있는건데.
@진영 님, 안녕하세요? 소금, 설탕, 후추, 참기름만 내놓았어요. 저도 들은 건 있어서 참기름은 내놓았지유.. 사실 냉장고에 굳이 안넣어도 되는 게 몇 개 있긴 한데 그냥 넣어요. 혹시나 하는 마음에.. 헤헤..
즤집도 용건 없으면 전화하지 않는 부부인데 진영님네도 그러시구낭..
저도 남편이 분명히 귀찮게 할 전화라 남편이라고 뜨면 그닥 반갑지 않지유..
갈수록 건망증이 심해져서 우왕좌왕할 때가 많아요..
건강 잘 챙기면서 살아갑시다. 혼자 잘 지내시는거쥬?
ㅎ~진영님 남편 '아구 내가 왜이래 '~하며 후회하고 있을겁니다.
그러할지라도 우리 다들 불쌍히 여기며 사랑해줍시당~ ㅎ ㅎ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