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는 지금부터 너 엄마다.

해수니 · 예수님은 평화의 왕
2023/05/19
나는 오빠 그리고 딸 셋에
세째 딸이고 막내로 태어났다.
어려서 편식을 심하게 해서 별명이
국제갈비였다. 유난히 뒤꼭지가 튀어나와
앞뒤꽁치 삼천리 왔다갔다 육천리
삥돌아서 구천리라고 놀림을 당했다.
그러나 커서는 내 뒤꼭지가 반전이 되었다.
미장원에 가면 뒤꼭지가 튀어나와 
카트머리가 어울린다며 파마를 못하게
했고 지금도 카트머리이다.

내 위에 언니는 별명이 고구마를
좋아하고 통통한 덕에 고구마뚱땡이다.
4살 터울인 언니는 내게 항상 미안해 했다.
내가 갓난 아기일 때 엄마가 안 계시고
울었었나 보다. 배가 고파 우는줄 알고
고추장 만들려고 쪄 놓있던 꼬두밥을
내 입에 넣어주었다고 한다.
이웃집 아줌마가 와서보니 아이가 퍼렇게
죽어가고 있었고 입안에 밥을 꺼내
주어서 내가 살았다며 동생 죽일 뻔
했다며 어떤 책임감을 느끼는것 같았다.

아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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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은 이땅을 섬기기 위해 오셨습니다. 사랑과 평화가 있어야 할 이 땅은 얼마나 많은 전쟁의 공포와 기아와 아픔으로 물들어가고 있는지요! 어떻게 하면 이 땅이 회복되고 전쟁이 그치고 평화의 그 날이 찾아 올까요? 그 날들을 위해 기도하며 살기를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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