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인은 청둥오리와 직박구리를 어떻게 보았을까
한강 지류 중랑천으로 흘러드는 당현천은 당고개에서 내려와 당현천이라고 한다. 물이 맑아 물새들이 보인다. 개울 수준이라서 백로도 덩치가 작은 쇠백로가 보인다. 흰뺨검둥오리는 중랑천에도, 당현천에도 보인다. (일본 규슈에 있는 나고야성에 가는 길에 요부코[呼子] 바닷가 마을에 들러서 점심을 먹은 적이 있다. 개울에서 흰뺨검둥오리를 보고 반가웠던 기억이 있다.)
청둥오리 수컷이 푸른 빛깔 머리[청두靑頭]를 하고 물속을 자맥질한다.
청둥오리 < *청둥고리 < 청두靑頭 + -*ㄴ(관형격 조사) + -*고리[새 鳥].
'-*고리 ~ *구리'[새 鳥]는 꾀꼬리, 직박구리, 딱따구리 등 새 이름에 보인다.
청둥오리는 푸른 빛깔 머리[청두靑頭]를 한 새다.
직박구리는 동네 숲에서 꽤액꽤액 요란하게 소리를 지르는 새다. 까마귀 못지 않게 야단스럽게 운다. 박새가 14cm 정도다. 직박구리는 박새 두 배 길이의 큰 새이고 비둘기보다는 5cm 가량 작다.
직박구리 < *직- + *박구리(= 박새)
서울 노원역 상계주공 3단지 305동 제설함 위에 앉은 직박구리다. 2023년 5월 14일 노영식 찍음.
직박구리가 박새보다 배나 큰 새라는 점에서 '*직-'은 '큰 대大' 뜻으로 보인다.
청둥오리 수컷이 푸른 빛깔 머리[청두靑頭]를 하고 물속을 자맥질한다.
청둥오리 < *청둥고리 < 청두靑頭 + -*ㄴ(관형격 조사) + -*고리[새 鳥].
'-*고리 ~ *구리'[새 鳥]는 꾀꼬리, 직박구리, 딱따구리 등 새 이름에 보인다.
청둥오리는 푸른 빛깔 머리[청두靑頭]를 한 새다.
직박구리는 동네 숲에서 꽤액꽤액 요란하게 소리를 지르는 새다. 까마귀 못지 않게 야단스럽게 운다. 박새가 14cm 정도다. 직박구리는 박새 두 배 길이의 큰 새이고 비둘기보다는 5cm 가량 작다.
직박구리 < *직- + *박구리(= 박새)
직박구리가 박새보다 배나 큰 새라는 점에서 '*직-'은 '큰 대大' 뜻으로 보인다.
'식'[大]은 《삼국사기》 지리지에 보인다.
한성군漢城郡(한홀漢忽이라고도 하고 식성息城이라고도 하고 내홀乃忽이라고도 한다.)
《삼국사기》 권37.
'식息'[한 大]은 '*직-'[大]과는 어근이 같고 구개음화를 상실한 단어다.
직박구리 < *직[大 = 식息]- + *박구리(= 박새)
직박구리는 박새보다 큰 새라는 뜻을 보이고 있다.
직박구리 < *직[大 = 식息]- + *박구리(= 박새)
직박구리는 박새보다 큰 새라는 뜻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