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에게만 적용되는 객관적인 시선

미미패밀리
미미패밀리 · 한 아이의 아빠이자 고양이 형아입니다
2023/01/01
분노의 시작은 무모함이고
후회로 끝난다.

- 피타고라스, 철학자

다른 사람들을 자신이 원하는대로 만들 수 없다고해서 노여워하지마라.
왜냐하면 당신도 당신이 바라는 모습으로 자신을 만들 수 없기 때문이다.

- 토마스 아 켐피스, 사상가

살아가다보면 웃기도하고, 슬퍼하기도하고, 화내기도하면서 다양한 감정을 내비치고 내 자신을 알아가게 된다. 그리고 혼자 살아갈 때보다 다른 사람과 살아갈 때 더욱 많은 감정을 느끼게 되고 비소로 나의 모습을 최대한 이끌어낼 수 있다.
나는 나의 본 모습을 가장 확실하게 알아낼 수 있는 시점은 ‘결혼 후’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결혼은 성별, 자라온 환경, 사상, 성격 등 모든 부분이 나와는 다른 사람과 평생을 살아가야하는 시험이라고 생각하기때문이다.
시험은 정답을 맞추던지, 정답을 증명해야하고, 오답을 제시했을 경우 정답을 배워야한다. 결혼은 이 모든 과정에 해당한다.
그런데 결혼이라는 시험은 때론 논리보단 감정에 의거하여 문제를 풀어야하는 경우가 많이 발생하곤한다. 시험문제는 주로 여성이 출제하기는 하지만 굳이 남녀를 구분짓지는 않는다.

임신한 아내를 버리다.
아는 동생 중 한 명에게 갑자기 연락이 왔다. 잠깐 얼굴보러갈테니 이야기 좀 하자는 것이었다. 평소 이렇게 개인적으로 연락해서 만나거나하진않기에 무슨 일인지 의아했다.
잠시 후 동생이 찾아왔고 차림새를 보니 어딘가 놀러갔다온 것처럼 보였다. 물어보니 어제 해돋이를 보러 임신한 아내와 같이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잠시 들렀다고한다. 그런데 왜 집에 안가고 날 불러냈냐고 했더니 이야기를 이어간다.

“와이프랑 오다가 싸워서 담배 한대 피고싶어서 왔어요.”
“집에 갔다가?”
“아니요.”
“잉? 그럼 제수씨는?”
“오다가 중간에 내렸어요.”
“••••”


사건(?)의 전말은 이러했다. 어제 아내와 해돋이를 보러다녀왔는데 운전은 아내가 했다. 그런데 아내의 운전습관이 횡단보도에서 정지선에 안서고 자꾸 넘어가 서서 정지선을 넘어가지말고 서라고 잔소리를 좀 했는데 아내는 새해부터 이런걸로 잔소리를 하고싶냐며 성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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