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어머니께서 피아노 배우기에 도전 하셨던 적이 있었습니다  처녀적에 잠시 배우다가 직장 다니느라 못 배운게 미련이 남아 제가 중학교때 아버지가 피어노를 사 주시면서 다시 배우기 시작하셨습니다
그런 엄마 모습이 참 새로웠고 신선하게 느껴졌어요
열심히 배워 '엘리제를 위하여' 같은 곡을 집에서 치시곤 하셨지요
거기까진 좋은데 딸인 저에게도 피아노 배우길 강요하셨습니다
저는 죽어도 안한다 버텼지만 하도 간곡히 권하셔서 할 수없이 효도 차원에서 배웠는데  글쎄 오른손과 왼손이 따로 움직이질 않더군요  저는...
그건 나중에 기타를 배울 때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손이 기타에 달라붙어 코드를 바꿀 수가 없었어요
암튼 너무 답답했던 선생님이 어디 피아노 연습할 데가 없냐고 물으시더군요
끝까지 집에 피아노 있다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