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보다 너무 잘난 여자친구를 만나며 든 생각
도대체 나같은 남자와 왜 만나는지 모르겠지만, 이런 여자친구를 만나는 건 내 인생 최대 행운이겠지.
교제를 시작한지 어언 2년 반이 흘렀다. 처음 6개월까지는
'보통 남자가 더 잘 벌지 않나?'
'여자친구가 취직하고 내가 그 연봉 맞추려면 몇 잡을 뛰어야 되는거지?'
이런 생각을 하며 자격지심에 빠져있었다.
그 당시 나는 신입사원이었다. 취직을 하면 인생 끝난 줄 알았고, 퇴근 후에는 회식 자리, 친구들과의 만남 등 술자리의 연속이었다. 자격지심에 빠진 채로 놀러만 다니니 여자친구와 나 사이의 벽은 더 높게 느껴졌었다.
여자친구도 취직을 했다. 누구나 다 아는 대기업에 핵심 부서에 입사하였다. 하지만 입사 후의 삶은 나와 확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