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 꽃은 아니여도

적적(笛跡)
적적(笛跡) · 피리흔적
2023/05/14



오늘도 일요일입니다 오늘도 일요일이라고 한 말은 토요일 일요일마다 늦은 아침까지 잠에 취해 깨어나지 못하는 직장인처럼 이불 속에 있을 시간에 아무런 저항도 없이 주말엔 더 일찍 일찍 일어나는 습관 때문입니다.
   
특히 일요일 아침은 아무런 저항도 없이 눈을 뜨고 쓰다듬 대기조로 제 손바닥만 쳐다보는 모란에게 손바닥을 보이면 손바닥 아래로 머리를 대고 쓰다듬어 달라며 다가옵니다. 머리를 쓰다듬으면 골골송으로 쓰다듬는 비용은 지불되구요.
   
특별히 어제 본 산딸나무가 떠 올랐어요. 어제는 신기하다 예쁘다 비현실적이다 뭐 이런 기분이나 느낌이었는데 신기한 것은 어디선가 본 것 같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는 거죠.
아침에 눈 뜨자마자 나무가 생각나고 보고 싶다니 내가 조금 이 상해진 것 같다고 생각했죠. 어디서 봤더라 어디서 본 걸까
   
그리고 이끌리듯 길을 건너고 공원을 가로질러 산딸나무 뒷모습이 보일 때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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