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 빵

진영
진영 · 해발 700미터에 삽니다
2024/03/08
남편 생일이 어제였다. 새해가 시작하자마자 다달이 행사(?)다. 내 생일을 시작으로 설날, 남편 생일이 옹기종기 모여 있으니.
애들에게도 미안하다. 부모 생일에 명절에 숨이 찰 것 같다. 그래도 꼬박꼬박 용돈을 보내는게 기특하면서도 마음이 편칠 않다.
하지만 애들 생일 때면 나도 축하금을 쏘니 결국 돈만 혼자 왔다갔다 하느라 바쁘고 챙겨주고 대접받는다는 마음은 고스란히 남는다.

그런데 부모들은 다들 조금씩은 그럴까?  왜 막내가 더 안쓰러운지.
큰애가 용돈을 보내거나 선물을 하면 흐뭇하고 대견한 마음인데 막내가 뭘 보내면  쨘하고 애처러움이 밀려온다. 이것이 언제 자라서 이런 걸 다 챙기누. 그런 생각이 자꾸 든다.
큰애가 들으면 서운할진 몰라도 막내는 언제까지나 그저 애기 같고 큰애는 상대적으로 믿음직하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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