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에 필요한 것은 운동장이다.

천세곡
천세곡 · 남들과는 다르게 누구보다 느리게
2023/08/03
Photo by Fitsum Admasu on Unsplash



글을 쓰는 사람들에게 이곳은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운동장과 같다. 우리는 이 운동장에서 서로를 응원하며 함께 해왔다. 어린아이들이 공을 주고받으면서 노는 것처럼 글을 주고받으면서 말이다.
 
  무더위가 한창이던 작년 여름 어느 날, 이곳을 알게 되었다. 그때부터였던 것 같다. 꾸준히 글을 쓰기 시작한 것이 말이다. 뜨거운 여름밤에 더 뜨거운 열정을 태우며 밤을 지새웠다. 쓰고 읽는 삶의 열기는 좀처럼 식지 않았다.
 
  나의 생각들을 한 편의 글로 써내는 작업은 하루를 잘 마무리 짓는 의식과도 같았다. '적자생존'이라는 표현처럼, 글을 적어보니 나의 존재가 서서히 살아남을 경험하게 되었다. 의식을 가지고 써 내려가다 보면 어느덧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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