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사탕나무
콩사탕나무 · 나답게 살고 싶은 사람
2023/02/09
요즘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을 정주행하고 있습니다. 그 당시 이 드라마를 안 보고 뭘 했을까요? 뒷북을 치며 하루에 한두 개 정도씩 지금 16화까지 봤어요. 장면 하나, 대사 하나하나 소중하지 않은 것이 없을 정도로 여운이 남더라고요. 개화기 조선에 보급된 커피를 가베라고 했네요. 

천세곡 님의 이 글을 읽으니 갑자기 극중 애신(김태리)에게 가베를 알려주는 글로리 호텔 사장 쿠도히나(김민정)의 대사가 생각이 납니다. 

처음엔 쓴맛만 나던 것이 어느 순간 시고 고소하고 달콤해지지요. 심장을 뛰게 하고 잠 못 들게 하고 무엇보다 아주 비싸답니다. 마치 헛된 희망 같달까요.

하면 귀하는 헛된 희망을 파는 거요? 그것도 비싸게.

헛될수록 비싸고 달콤하지요. 그 찰나의 희망에 사람들은 돈을 많이 쓴답니다. 나라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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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리지만 천천히 정성을 다하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schizo121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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