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사이에 친구관계가 가능할까요

빅맥쎄트
빅맥쎄트 · 대부분의 사람은 마음먹은만큼 행복하다
2022/04/01
혹시 날?
사회적 이슈를 논해야 포인트가 많이 쌓이겠지만, 전문 분야가 아니다보니 오늘도 하고싶은 말을 쓰고자 왔습니다. 1주 전이었나, 멋준오빠님의 한 댓글에서 이런 내용을 봤었는데요. '잘 헤어지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문장으로 기억합니다.

해당 문장이 꽤 오랜시간 머릿속에 맴돌았습니다. 예전에 아팠던 기억은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데, 지금은 아재가 되어 젊은 청년 시절의 갬성따위 없어진지 오랜데. 그러다가 평소에 한 번쯤 적어보고 싶었던 주제인 '남녀 사이에 친구관계가 가능한가' 와 억지로 결합(!) 해서 글을 남겨봅니다.

따끈따끈했던 대학생 시절

자만추라고 하죠. 저는 남자든 여자든 친구를 사귀고 관계를 맺을 때 정서적 공감, 티키타카를 매우 중시합니다. 자라온 환경이 다른데, 서로 다른 스타일이고 그게 신경쓰이면 관계가 불편하더라구요. 이것은 살면서 몇 번 경험해보지 못한 연예에서도 동일하게 작용했습니다. 지금의 아내도 마찬가지고.

저는 남중-남고(인문계) 를 나왔습니다. 그때만 해도 남녀공학은 낯설고, 먼 나라의 이야기로 들렸습니다. 자연스럽게 6년간 이성친구와 만날 껀덕지가 없었어요. 매주 예배드리러 교회를 가기는 했지만, '예배에 집중' 했기 때문에 한 눈을 팔지 않았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주변에 남자들만 있다보니 놀이문화도 자연스럽게 공놀이, 먹기, PC 방 등 자연스럽게 암울한(!) 형태로 구성이 되었어요.

대학을 가고 신세계가 열렸습니다. 구내식당에서 여학우들과 함께 밥을 먹는 일이 일상이 되었습니다. 핸드폰에 이성 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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