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알에 관하여.ing...Ep1.

표류기
표류기 · 시공간을 표류 중입니다.
2022/04/19
닭알
계란! 
나는 늘 '닭알'이라 칭한다.


계란보다는 닭알이 더 입에 붙고, 친근하기 때문이다.
냉장고를 열어보니 닭알이 한 가득이다. 지난 번 <메모뭉치에 딸려온 친구>가 엊그저께 한 판을 두고 갔기 때문. 냉장고를 가득 메운 닭알을 보니 안먹어도 배부를까 했지만, 그건 아니다! 허기가 밀려든다.

'삶아 볼까?'

닭알 다서 알을 삶았다. 그 중 세 알을 소금에 꼬옥 찍어 출출한 속을 달래본다. 먹기 좋은 완숙과 반숙의 중간정도로 매우 흡족한 닭알로 재탄생 했다. 근래 삶아 먹은 닭알 중 제일 맛이 훌륭하다. 편의점에서 사먹어 보았던 '감동란'보다 더 감동적이다. 오늘 삶은 닭알은 대성공! 가히 기억속 흔적으로 자리 잡을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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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파도속에서 표류하는 흔적을 건져 올립니다. 저는 표류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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