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쳤다고 생각하는 순간

최서우
최서우 · 북독일 엘베강가의이야기
2023/03/10
어제 내몸은 꼼짝없이  감기몸살에게 
저당잡혀 컴퓨터앞에 앉아서 글을 쓸
기운이 없었습니다.
호기심 이란놈이 간간히 이 공간을 
흘낏흘낏 훔치는 것을 제외하면 소파에 누워
시간과 강물처럼 흘러흘러 갔었습니다.

육체의 고통은 인간을 한없이 겸손하게 하고
과거기억으로 회향하게 합니다.

몇일전에 망쳤다고 생각한 식빵이
어제하루 구세주처럼 부정적 생각을
부드럽게 짓눌러 주었습니다.
노릇한겉모양이나 글루텐이 최고치로 확장된듯 쫄깃쫄깃
길게 , 보들한 속모양이나 완성적이었습니다.
맛은 더 좋았습니다. 
처음에 빵 망쳐서 버려야할것이라고 머릿속은
벌써 쓰레기통이 연상이 되었고 이미 마음은 
속상함으로 차올랐습니다.
그리고 실수를 한 자신을 자책을 하고 자주
정신줄 놓는 행동을 하는 나에게 실망도 되었었죠.
이렇게 생각은 확장을 끊임없이 하여 오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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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nachoi@1schumacher.de 본명 최현숙 영어강사 ,연극배우, 간호사,사주명리상담가등의 직업을거쳐 엄청깡촌인 북독일엘베강옆으로이주 폐쇄적사람들과 유배생활하고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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