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걸 왜 하는 거지? 알아야만 하는 것들. "일제 잔재"
제 본관은 "조천"입니다. 정확히는 "조천읍"이 되겠지만요. 조천에서 살아본 적도 없지만, 아버지도 할머니도 모두 조천에서 자라나셨기에, 친척 분들도 조천에 살고 계시기에 어린 시절부터 자주 오다녔던 공간입니다. 지금 할머니께서도 조천에서 쉬고 계시구요. 그래서 저와는 관련이 없는 듯하면서도 관심을 가지게 되는 곳입니다.
종종 저는 '제주 뉴스'만 살펴보기도 합니다. 어떤 일이 있었는지, 혹은 내 주위에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서요. 그러다보면 우리 동네에서 범죄가 일어났다는 사실이나, 여러 좋은 캠페인들이 시행된다거나 하는 소식을 듣게 됩니다. 그러다가 한 기사를 살펴보게 되었습니다. 제가 자주 다니며 익숙한 곳, 항일 운동의 중심지였던 조천. 그리고 저희 아버지가 다녔던 "조천 초등학교"의 교표가 "일제 잔재"라는 논란의 대상이 되었다는 기사를요.
일휘님, 아직 제 댓글을 못 읽으셨을까요?ㅜㅜ
일휘님, 저 왔습니다.^^
긴 글을 시작하기 전에..일단 오랜만에 전할 안부의 내용이
바로 전에 답장 드린 서우님의 답글과 거의 대부분 겹칠 거란 점을 미리
말씀드리며 양해 부탁드립니다..
읽어보시면 일휘님이라면 이해하실 거라 믿어요..ㅎㅎ
일단 감사하단 말씀을 전하는 걸로 오랜만의 인사를 드립니다.
얼룩소를 떠나 있는지 꽤 된 것 같은데, 왠 알람?이 와있지??란 호기심에
클릭한 제 우편함엔 두 분으로부터 안부 편지가 도착해 왔습니다.
바로 서우님과 연하일휘님이요.
세상에, 만상에나.......놀랐습니다.
우리가 얼룩소란 비대면 공간에서 만나서 나름 이야기를 주고 받았지만
어느 한 마리의 얼룩소가 사라진다고 해서 알아차릴 사람이 있을까?
하는 생각도 없다고 할 순 없었지만, 막상 제 안부를 묻는 두 분의 메세지를
오랜만에 읽으니...뭐랄까..죄송하고, 벅차오르고, 감사했습니다. ( *˘╰╯˘*)
전 뭐랄까, 4달 정도 된 시점에서 길을 잃은 듯 합니다.
물론 물어보신 것처럼 그 어느 때보다 수업이 늘어서 바쁜 것도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얼룩소에 글 하나 못 올리고, 답변 하나 못 드릴 만큼 바쁘진 않았네요.
그냥 어느 순간 "난 여기서 뭘 하고 있는 거지?"란 생각이 차오르더라고요.
처음 이 곳에 왔을 땐 그냥 내 인생 후반에 뽑아 낼 책 한 권의 내용이라도
적어보자~~는 마음으로 들렀고, 그리 해왔는데, 어느 순간 서우님과 일휘님 같은
제 맘에 딱 드는 얼룩소님들을 만났고, '소통'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데 글을 써야 한다는 압박감도 있었고, 팔로잉하는 분들에게 댓글을
달아'드려야'한다는 압박감 역시 저를 강하게 옥죄어 오더라고요.^^;;
자발적이 아닌, '의무적'이란 단어가 머릿속을 채우기 시작했고,
제가 겁~~나 생각이 많다 보니, 순간 그냥 싫은 거에요.^^
그렇다고 제가 형식적으로 답글이나 댓글을 다는 타입이 아니다보니..ㅎㅎ
아시다시피 나름 정성이 들어가거든요.
저는 서우님의 그 짧지만, 하나도 잊지 않고 달아주시는 답장이,
그렇게 사람의 마음을 따스하게 하는 글이 좋았습니다.
일휘님은 국어샘이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정말 저하고 비슷한 스타일로 소통한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하나의 글을 가지고도 수 차례 답장이 오고 갈 정도니..
아, 이 분은 단순한 의무감으로 글을 쓰는 분이 아니구나!!란 생각이
들면서 일휘님의 글이 좋고, 소통하는 게 좋았네요 ..
어쩌면 전 처음 의도, 계획과는 다르게
'소통'하고 싶어서 이 곳에서 뿌리를 내리고 있었던 건 아닌지..
그래서 그냥 잠시 거리를 두고 싶었습니다.
숲 속에 있을 땐 몰랐던 것들이 숲을 떠났을 때 비로소 보이듯,
아쉬움도 엄청 컸지만, 자신도 모르는 일종의 의무감에서 글을 읽고,
답글을 달며 기계처럼 프로그래밍 된 얼룩소의 삶에서 벗어나고 나니,
그냥 난 이제 이곳에서 어떻게 살까?? 하는 제 밑바닥 마음이 드러나는 듯 합니다.
왜 있잖아요?
탁주의 모든 내용물이 가라앉고 난 후의 그 맑은 청주처럼..
그렇게 탁했던 제 마음이 가라앉고 나니, 이제 좀 알 것 같아요..
너무 쓸 데 없는 곳에 내가 신경을 쓰느라 에너지를 빼앗기고 있었구나..하는..
그래서 슬슬 다시 시작해볼까 합니다.^^
향후 계획은 선택과 집중? ㅎㅎㅎㅎㅎ
일휘님의 안부 글을 보면서, 제주도 가면 이제 보고 싶은 사람이 있구나!란
생각에 기분이 좋습니다.
아마, 제가 번호를 물으면 0.01초의 고민도 없이 주실 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ㅎㅎ
하지만 제가 갈 수 있을 때 약간 소심하게 일휘님의 번호를 물어보렵니다.
제주도에 필히 갈 일이 있으니..^^
그리고 우리 그렇게 만나 껄껄 웃으며 기분 좋게 이야기 나누고 있는 그 순간이
지금 제 머릿속에 그려지는 게 당연한 걸 보면..둘 중 하나겠죠죠?
제가 미쳤거나,
아니면 정말 통찰이 있거나...^^
여튼 오랜만에 들린 얼룩소에서
두 분이 남기신 안부 편지를 보면서, "아...감사하다..이 분들 보고싶다.."
라는 생각이 든 하루입니다.
늘 오는 동생 카페에서 혼자서 수업 준비하며 와인 한 잔 하는 데다..
금상첨화로 가을의 선선한 바람마저 저를 밀어 얼룩소에 들리게 했으니...
역시 술이 무섭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부 편지 보내주셔서 감사하고 행복했습니다. ( *˘╰╯˘*)
곧 뜬금없이 등장해도 이해해주시길 바랍니다..
안개와 노을과 빛나는 햇살님!!
제주도의 연하일휘를 함께 보는 날을 고대하고 있겠습니다.
일휘님, 저 왔습니다.^^
긴 글을 시작하기 전에..일단 오랜만에 전할 안부의 내용이
바로 전에 답장 드린 서우님의 답글과 거의 대부분 겹칠 거란 점을 미리
말씀드리며 양해 부탁드립니다..
읽어보시면 일휘님이라면 이해하실 거라 믿어요..ㅎㅎ
일단 감사하단 말씀을 전하는 걸로 오랜만의 인사를 드립니다.
얼룩소를 떠나 있는지 꽤 된 것 같은데, 왠 알람?이 와있지??란 호기심에
클릭한 제 우편함엔 두 분으로부터 안부 편지가 도착해 왔습니다.
바로 서우님과 연하일휘님이요.
세상에, 만상에나.......놀랐습니다.
우리가 얼룩소란 비대면 공간에서 만나서 나름 이야기를 주고 받았지만
어느 한 마리의 얼룩소가 사라진다고 해서 알아차릴 사람이 있을까?
하는 생각도 없다고 할 순 없었지만, 막상 제 안부를 묻는 두 분의 메세지를
오랜만에 읽으니...뭐랄까..죄송하고, 벅차오르고, 감사했습니다. ( *˘╰╯˘*)
전 뭐랄까, 4달 정도 된 시점에서 길을 잃은 듯 합니다.
물론 물어보신 것처럼 그 어느 때보다 수업이 늘어서 바쁜 것도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얼룩소에 글 하나 못 올리고, 답변 하나 못 드릴 만큼 바쁘진 않았네요.
그냥 어느 순간 "난 여기서 뭘 하고 있는 거지?"란 생각이 차오르더라고요.
처음 이 곳에 왔을 땐 그냥 내 인생 후반에 뽑아 낼 책 한 권의 내용이라도
적어보자~~는 마음으로 들렀고, 그리 해왔는데, 어느 순간 서우님과 일휘님 같은
제 맘에 딱 드는 얼룩소님들을 만났고, '소통'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데 글을 써야 한다는 압박감도 있었고, 팔로잉하는 분들에게 댓글을
달아'드려야'한다는 압박감 역시 저를 강하게 옥죄어 오더라고요.^^;;
자발적이 아닌, '의무적'이란 단어가 머릿속을 채우기 시작했고,
제가 겁~~나 생각이 많다 보니, 순간 그냥 싫은 거에요.^^
그렇다고 제가 형식적으로 답글이나 댓글을 다는 타입이 아니다보니..ㅎㅎ
아시다시피 나름 정성이 들어가거든요.
저는 서우님의 그 짧지만, 하나도 잊지 않고 달아주시는 답장이,
그렇게 사람의 마음을 따스하게 하는 글이 좋았습니다.
일휘님은 국어샘이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정말 저하고 비슷한 스타일로 소통한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하나의 글을 가지고도 수 차례 답장이 오고 갈 정도니..
아, 이 분은 단순한 의무감으로 글을 쓰는 분이 아니구나!!란 생각이
들면서 일휘님의 글이 좋고, 소통하는 게 좋았네요 ..
어쩌면 전 처음 의도, 계획과는 다르게
'소통'하고 싶어서 이 곳에서 뿌리를 내리고 있었던 건 아닌지..
그래서 그냥 잠시 거리를 두고 싶었습니다.
숲 속에 있을 땐 몰랐던 것들이 숲을 떠났을 때 비로소 보이듯,
아쉬움도 엄청 컸지만, 자신도 모르는 일종의 의무감에서 글을 읽고,
답글을 달며 기계처럼 프로그래밍 된 얼룩소의 삶에서 벗어나고 나니,
그냥 난 이제 이곳에서 어떻게 살까?? 하는 제 밑바닥 마음이 드러나는 듯 합니다.
왜 있잖아요?
탁주의 모든 내용물이 가라앉고 난 후의 그 맑은 청주처럼..
그렇게 탁했던 제 마음이 가라앉고 나니, 이제 좀 알 것 같아요..
너무 쓸 데 없는 곳에 내가 신경을 쓰느라 에너지를 빼앗기고 있었구나..하는..
그래서 슬슬 다시 시작해볼까 합니다.^^
향후 계획은 선택과 집중? ㅎㅎㅎㅎㅎ
일휘님의 안부 글을 보면서, 제주도 가면 이제 보고 싶은 사람이 있구나!란
생각에 기분이 좋습니다.
아마, 제가 번호를 물으면 0.01초의 고민도 없이 주실 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ㅎㅎ
하지만 제가 갈 수 있을 때 약간 소심하게 일휘님의 번호를 물어보렵니다.
제주도에 필히 갈 일이 있으니..^^
그리고 우리 그렇게 만나 껄껄 웃으며 기분 좋게 이야기 나누고 있는 그 순간이
지금 제 머릿속에 그려지는 게 당연한 걸 보면..둘 중 하나겠죠죠?
제가 미쳤거나,
아니면 정말 통찰이 있거나...^^
여튼 오랜만에 들린 얼룩소에서
두 분이 남기신 안부 편지를 보면서, "아...감사하다..이 분들 보고싶다.."
라는 생각이 든 하루입니다.
늘 오는 동생 카페에서 혼자서 수업 준비하며 와인 한 잔 하는 데다..
금상첨화로 가을의 선선한 바람마저 저를 밀어 얼룩소에 들리게 했으니...
역시 술이 무섭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부 편지 보내주셔서 감사하고 행복했습니다. ( *˘╰╯˘*)
곧 뜬금없이 등장해도 이해해주시길 바랍니다..
안개와 노을과 빛나는 햇살님!!
제주도의 연하일휘를 함께 보는 날을 고대하고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