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번호 없이 20여 년 산 세 자매 [로컬 디깅]


디깅(digging). 자신이 좋아하는 걸 공들여 찾는다는 의미를 담은 영어 단어입니다. 한국말로 옮기면 ‘덕질’쯤 될 거 같습니다. 누구나 디깅하는 분야가 있을 겁니다. 자신만의 디깅을 보여주세요.

지역 소식 디깅
안녕하세요. alookso 에디터 한설이 입니다. 매주 수요일마다 흥미로운 지역 소식을 소개합니다. 전국 각 지역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어떤 사안으로 지역 간 대립이 이어지고 있는지, 지역에서 화제가 되는 인물과 장소는 어디인지 등 다양한 지역 소식을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얼룩커 여러분들이 사시는 곳을 제외하고, 여행을 해봤던 곳 혹은 내 친구나 지인이 사는 곳, 내가 좋아하는 연예인의 고향 등 알고 보면 여러분들과 전국 여러 지역은 가까이 있을 거예요. 서울 중심주의에서 벗어나 시야를 전국으로 넓여보자고요! 을매나 흥미진진하게요~!
(추천할 만한 다양한 지역의 뉴스레터, 매거진 등이 있다면 언제든 답글로 달아주세요. 꼼꼼히 보겠습니다!)
게티이미지뱅크
제주, 주민등록번호가 생긴 ‘그림자 세 자매'

 제주에서 20여년 동안 출생신고가 되지 않은 채 살아온 세 자매. 최근 주민등록번호 부여받아. 제주지방법원이 출생확인서 발급을 결정하면서 출생신고를 마치고 어머니 밑으로 가족관계등록부 기재도 완료해.
 해당 자매에 대한 이야기는 지난해 12월 알려져. 어머니 A씨가 배우자이자 자매들의 아버지 B씨의 사망을 신고하는 과정에서 제주시는 무호적 자녀들의 존재 알게 돼.
 발견 당시 세 자매의 나이는 각각 25살, 23살, 16살. 출생신고가 되지 않았던 터라 유치원은 물론 초・중・고의 정규교육 혜택도 받지 못해. 병원 진료도 받아본 적 없어. 신분증이 없어 비행기나 배도 타보지 못해 제주도 밖으로 나가본 적이 없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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