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는 강한 척하는 사람과 강한 사람이 있다

정지우
정지우 인증된 계정 · 문화평론가 겸 변호사
2022/08/04
Photo by Lopez Robin on Unsplash


세상에는 강한 척하는 사람과 강한 사람이 있다. 강한 척하는 사람은 타인에게 부리는 히스테리를 강함의 증거라 믿는다. 타인을 모욕하거나 능욕하거나 조롱할 때 자신이 강하다고 느낀다. 타인을 배격하지만 사실 누구보다도 타인에게 의존하고 싶어한다. 자기가 잘났다고 믿지만 실은 다른 누군가가 자신을 잘났다고 여겨주길 간절히 바란다. 

타인을 깎아내리거나 무시하면서, 자신의 존재가 확인받는 듯 느끼지만, 그것은 그가 강한 사람이기 때문이 아니라 사실 누구보다도 약한 짐승이기 때문이다. 강한 사람이 의연하게 다른 강자를 대하고, 관용적으로 약자를 보살핀다면, 강한 척하는 사람은 강하다는 느낌에만 몰두하고 집착하기 때문에, 그런 태도를 가질 여력이 없다. 그래서 강한 척하는 사람은 늘 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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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facebook.com/writerjiwoo <분노사회>, <인스타그램에는 절망이 없다>, <우리는 글쓰기를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 등의 책을 썼습니다. 현재는 변호사로도 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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