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션은 어떻게 자신의 죽음을 준비할까?
2023/05/22
최근 세상을 떠난 뮤지션 사카모토 류이치는 세상을 떠나기 직전까지 뮤지션이었다. 그는 다가온 죽음을 애써 부정하지 않았다. 자신의 투병기를 다룬 에세이에서 "존경하는 바흐나 드뷔시처럼 마지막 순간까지 음악을 만들 수 있기를 바란다."고 고백했다. 지난해 연말에는 마지막 온라인 공연 ‘Playign The Piano 2022'를 선보였고, 타계를 2개월 앞둔 올해 1월에는 유작 앨범 <12>를 발표했다.
그리고 얼마전 사카모토 류이치가 마지막으로 만든 플레이리스트가 공개되었다. 사카모토 류이치는 자신이 세상을 떠날 날을 대비해, 직접 플레이리스트 ‘funeral(장례)'을 만들었다. 말 그대로 자신의 장례식장에서 틀어달라는 의미였다. 33곡을 꾹꾹 눌러 담은 2시간 30분 분량의 플레이리스트에는 그가 존경했던 드뷔시, 그리고 바흐의 이름이 가득했다. 그외에도 모차르트, 도메니코 스카를라티, 엔니오 모리꼬네 등이 이 플레이리스트에 자리했다.
사카모토 류이치와 함께 영화 <레버넌트 : 죽음에서 돌아온 자>의 사운드트랙을 작업했던 독일 전자음악가 알바 노토의 앰비언트도 담겨 있다. 한편 '마지막으로 추가된 곡은 2018년에 발표된 로렐 할로의 '숨'이었다. 그의 유지대로 이 곡들은 사카모토 류이치의 장례식에서 울려 퍼졌다. 이 플레이리스트 덕분에 우리는 사카모토 류이치가 어떤 뮤지션들을 흠모했는지를, 그리고 그가 어떤 사람이었는지를 더 잘 알 수 있게 되었다.
사카모토 류이치와 함께 영화 <레버넌트 : 죽음에서 돌아온 자>의 사운드트랙을 작업했던 독일 전자음악가 알바 노토의 앰비언트도 담겨 있다. 한편 '마지막으로 추가된 곡은 2018년에 발표된 로렐 할로의 '숨'이었다. 그의 유지대로 이 곡들은 사카모토 류이치의 장례식에서 울려 퍼졌다. 이 플레이리스트 덕분에 우리는 사카모토 류이치가 어떤 뮤지션들을 흠모했는지를, 그리고 그가 어떤 사람이었는지를 더 잘 알 수 있게 되었다.
죽음의 문턱에서 부른 그 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