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의 신발 장 을 보라

최서우
최서우 · 북독일 엘베강가의이야기
2024/01/17
눈이 자주 내리고 있어 설피 까지는 아니어도 미끄럼방지와 더불어 푹푹 빠지는 눈 의 한기를 막아줄 두꺼운 부츠형 장화를 신고 산책도 나가고 볼일도 보러나가곤 했습니다.  보온력 과 방수방습이 좋아서 눈 길을 오래걸어도 뽀숑뽀숑한 발 상태를 유지할수있어 한파가 두렵지 않거든요.

지난 며칠 은 온도가 올라가 눈이 물이 되어 바닥이 철벅철벅 해지네요. 
기온이 오르며 해가 나기라도 할때 두꺼운 눈신발은 오히려 번거롭고 불편합니다.
다락에 있는 신발장으로 가서 이보다는 좀 가벼운 방수와 미끄럼방지가 되는 신발을 꺼냅니다.  

작년에 신었던 신발이 자기순번 오기를 기다렸다는듯 반갑게 신발장을 나서자 다른 신발들도 자기들도 좀 데려가라는듯 한짝의 신발이 비틀거리며 딸려나옵니다.

신발장 엔 이미 한도를 초과할만큼 빼곡히 신발이 쌓여있습니다.
게다가 서랍장 위에도 몇켤레가 나와있는걸로 봐서 신발장은 이미 심각한  포화상태 였는데 눈치를 못채고 있었네요.

신발 수 를 세어보았습니다. 신발장 안 에 들어가지 못한 것과 관상용처럼 보관만하고있는 구두 까지 합쳐서 50켤레 정도가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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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명 최현숙 영어강사 ,연극배우, 간호사,사주명리상담가등의 직업을거쳐 엄청깡촌인 북독일엘베강옆으로이주 폐쇄적사람들과 유배생활하고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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