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철여
나철여 · 할미라 부르고 철여라 읽는다^^
2024/01/18
패션의 마무리는 신발이라며 옷에 따라 장소에 따라 어쩌구 저쩌구. 
예뻐서 사고, 소장할지언정 지나칠 수 없는 브랜드 한정판이라며 사 모으던 한 때도 있었네요. 그렇게 저렇게 나의 신발장은 좁다며 아우성, 결국 옷방까지 차지하더이다.

모년 모월 모일 어떤 모임에서 사전답사를 위해 아끼던 신발을 꺼내 신고 갔지요. 역시 내가 신은 신발은 시선집중이 되더라고요. 어디서 샀냐는 둥, 발은 편하냐는 둥, 호피무늬를 입힌 세련됨을 으시대는 신발을 신은 내 발까지 당당하기도...
한참을 가다가 내 발바닥은 더 가볍고 시원함까지 느낍니다.

'어, 이게 뭐지 발바닥...'
'신발깔창은  어디로?'
'아뿔사!'

언새 왼발 밑창이 떨어져 나갔고, 오른발 밑창은 반쯤 떨어져 철퍼덕거리며 떨어지기 일보직전이었습니다.
한번신고 새 신발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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