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재재나무
재재나무 · 글쓰기를 좋아하는 사람
2024/02/12
다시 방문한 감기때문에 내내 누워 뒹굴거렸더니, 이모들이 차례로 전화를 해대더니 급기야 셋째 이모가(이모 많아요!) 급 방문을 감행했다.

오랜만에 셋째 이모랑 단 둘이서 도란도란 시간을 보내고 오늘은 새벽같이 일어나 나갔다. 여전히 차갑다. 찬바람이 내 몸을 스칠때 칼이 지나가는 느낌이다. 염증수치가 엄청 뛰었다더니 감기기운이 쉬이 가라앉지 않아서인가 보다. 독하고 질긴 감기네…

시집을 내고 너무 많은 말들을 쏟아낸 느낌이 가시지 않아 누구도 만나고 싶지 않고 아무 말도 하고 싶지 않아서 이번 연휴에는 침묵 속에 뒹굴기로 마음 먹었다. 작년까지만해도 이렇게 긴 연휴는 내게 두려움이 먼저 밀려드는 시간이었는데 올해부터는 별반 다를게 없는 날들로 다가왔다. 그만큼 괜찮아졌다는 말이기도 하겠지. 위대한 시간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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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분야에 관심이 많아요. 그냥 저냥 생활글을 잘 쓰고 싶은 사람입니다. 나의 이야기가 우리의 이야기가 되는 글을 쓰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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