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순우(박현안)
박순우(박현안) · 쓰는 사람
2022/10/23
우리는 이혼이 흠이 아닌 시대를 살아갑니다. 이혼은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속사정을 알 수 없는데 이혼을 했다는 이유만으로 그걸 잘못이라 치부할 수 없는 것이죠. 이혼이 흠이 아니라는 인식이 더 널리 퍼지려면 이혼을 한 사람도 아이에게 죄책감을 가져서는 안 됩니다. 이혼 가정을 바라보는 우리도 이혼 가정을 불우한 환경이라 바라봐서는 안 됩니다. 

이혼한 가정이고 주말에도 부모가 일하기에 아이가 제멋대로라고 말하는 건 핑계입니다. 부모의 죄책감이 깊으면 아이에게 권위를 갖지 못하고 마구 휘둘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번 사례 역시 그런 경우로 보입니다. 이혼이 아이에게 상처가 될 수는 있겠지만, 그렇다고 부모가 행복해지기 위해 내린 결정인데 지나친 미안함을 가질 필요는 없습니다. 당당히 자신의 행복을 위한 일임을 말하고 아이에게 보호자로서의 책임을 다하면 됩니다. 주눅 들어 살 필요가 없습니다. 아이는 상처를 잘 딛고 일어설 수 있는 내면의 힘을 갖고 있습니다. 그 힘을 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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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저것 씁니다. 『아직도 글쓰기를 망설이는 당신에게』를 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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