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씬함의 경제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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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28
성공을 갈망하는 여성들이 날씬해지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는 것은 경제적으로도 합리적인 선택이다.
게티이미지코리아
성공한 여성으로 불리는 미레유 길리아노(Mireille Guiliano)는 언제나 날씬한 몸매를 유지하고 있다. 그녀는 프랑스에서 태어나 파리에서 교육을 받았고, UN에서 통역사로 일했다. 이후 샴페인 사업에 발을 들였고, 1984년 다소 부진한 실적을 내고 있었던 뵈브 클리코(Veuve Clicquot)라는 샴페인 회사에 합류했다. 그녀는 뵈브 클리코의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미국에 자회사를 론칭하는 일을 이끌었다. 1991년에는 뵈브 클리코의 CEO가 되었고, 이후에도 회사를 아주 성공적으로 운영했다. 맨해튼 시내가 내려다보이는 자신의 아파트에서, 그녀는 기자에게 물 한 잔을 건넸다. 그녀는 “아시다시피, 저는 물 마시는 것을 워낙 좋아해요”라고 말했다. 그녀가 옳다. 충분한 물을 마시는 것은 체중 감량과 날씬한 몸매를 유지하는 핵심 비법이다. 그녀가 집필한 베스트셀러 <프랑스 여자는 살찌지 않는다(원제: French Women Don't Get Fat)>에도 나와 있는 내용이다.

그녀는 이 책에서 자신이 10대 시절 경험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녀가 미국에서 여름을 보내고 프랑스의 집으로 돌아갔을 때, 그녀의 아버지는 오랜만에 집에 돌아온 그녀를 반갑게 안아주는 대신 그녀에게 (살이 너무 쪄서) “감자 포대 같이 보인다”고 말했다. 그녀의 불안감과 스트레스가 극에 달했던 순간이었다. 그녀는 지금도 여전히 새로운 다이어트 계획을 세우고, 오래된 그녀의 프랑스식 습관들(물 많이 마시기, 식사량 절제하기, 규칙적으로 움직이기)을 떠올리며, 원하는 몸무게를 유지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길리아노처럼 자신의 외모와 체중에 대해 기꺼이 공개적으로 이야기하는 성공적인 여성은 매우 드물다. 그녀는 “당연히 외모나 체중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어하는 사람은 없을 거에요”라고 말했다.

"자연스럽게 그 이야기가 흘러 나오는 척 하는 것이 훨씬 쉬울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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