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를 느낄 때

나철여
나철여 · 철여라 부르고 할미라 읽는다^^
2024/03/21
<난 부탁했다>


나는 신에게 건강을 부탁했다. 더 큰 일을 할 수 있도록.
하지만 신은 내게 허약함을 주었다. 더 의미있는 일을 하도록.

나는 부자가 되게 해달라고 부탁했다. 행복할 수 있도록.
하지만 난 가난을 선물받았다. 지혜로운 사람이 되도록.

나는 재능을 달라고 부탁했다. 그래서 사람들의 찬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하지만 난 열등감을 선물받았다. 신의 필요성을 느끼도록.

나는 신에게 모든 것을 부탁했다.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하지만 신은 내게 삶을 선물했다. 모든것을 누릴 수 있도록.

나는 내가 부탁한 것을 하나도 받지 못했지만 내게 필요한 모든 걸 선물받았다.

나는 작은 존재임에도 불구하고.
신은 내 무언의 기도를 다 들어 주셨다.

모든 사람들 중에서
나는 가장 축복받은 자이다.

- 작자미상 (미국 뉴욕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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