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때 알지 못한 답을 아직도 찾고 있습니다.
초등학교에 다닐 때 어른들은 말했습니다.
"어른이 되면 네가 하고 싶은대로 할 수 있다."
중학교, 고등학교에 다닐 때 어른들은 말했습니다
"대학교만 가면 네가 하고 싶은대로 할 수 있다."
그 말만 믿고 초등학교 6년, 중학교 3년, 고등학교 3년을 공부했습니다. 하지만 12년이라는 시간동안 학교에서 공부하면서 깨달은 것은 나 자신이 남들보다 특별히 잘하는 것도 없었고, 흥미를 가진 것도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주변의 학우들과 비교했을 때 운동, 공부 모든 것이 평범 그 자체.
아니... 어쩌면 남들보다 뒤떨어져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그 사실을 깨닫고 난 후 할 수 있는 일은
학교에서 남들과 똑같은 시간은 보내는 것 뿐이었습니다.
갈수록 어려워지는 과목. 그리고 그것을 이해하지 못하는 자신. 그런 자신과는 다르게 교실 안의 사람들은 모든 것을 이해하는 분위기. "나 자신만 이해하지 못한 게 아닐까? 난 정말 머리가 안 좋은 걸까?" 그런 생각을 수업시간 내내 하면서 수업에 집중하는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