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정온 동물 이라서
2023/05/16
몸은 흠뻑 젖은 행주를 힘껏 짜낸 뒤 수전에 걸어둔 것처럼 걸어 둔 모양 그대로 말라 있습니다. 아니 굳어있습니다.
뭘 했다고…. 그렇게 맥을 못 추는 거냐 어린놈이 너만 돈 벌고 너만 힘든 거 아니다 남의 돈 먹기가 그리 쉬운 건 줄 알았냐 어서 정신 차리고 일어나라
갑자기 스무 살 남짓의 저에게 했던 엄마의 잔소리는 방문을 열어 벼르고 서 계시는 엄마의 기운이 느껴지며 눈을 떴습니다. 널어놓은 대로 굳어진 행주 같은 몸을 움직여 조금 부드럽게 만들고 눈을 비벼 뜹니다.
모란이 깨어난 것을 축하한다며 손등을 핥다가 손가락을 물어댑니다.
스무 살의 그때가 아니구나
혹시 어제 누군가 우리 집에 와서 흠씬 나를 두드려 패고 그대로 침대에 눕혀놓고 간간 아닐까요? 문은 잠긴 걸 보니 ...
'남의 돈 먹기가 그리 쉬운 줄 알아?'
적적님은 이 말을 20대에 들으셨군요. 남의 돈, 무서운 줄 아는데
이 말을 내 귀로 듣는 건 또 다르더라구요.
오십넘어 직장 원장으로부터 제가 이 말을 들엇을 땐, 음,,,
맞는 말이지만 온 몸으로 자괴감이. 그때 내 속마음은
그래서 옳고 그름없이 무조건 당신이 내게 요구하는 건 내가 이의제기없이
다 해야하는가? ㅜ 가령 주민센터담당 주무관을 찾아갈 때, 우리 일을 잘 봐달라고
빵을 사서 안기는 것~ (실제 그대로 그 명령에 따랐다가 어찌나 또 화끈거렸던지요.)
화를 내기보다 나는 원장한테 외 이런식으로 일을 해야하는지 조곤조곤 '말씀'을 드려야 했지만 그게 통할사람 같았으면 시키지도 않았겠죠.
빵, 그것도 눈이 확 뒤집힐 비주얼최고급,,, 뭐 그런 거 아니고
동네빵집에서 그나마 괜찮은 거 들고 갔다가 다시 들고 오는 모양새라니. 허,,,
지금 생각하면 이제 퇴직한 원장도 짠하고 그 분 방식으로 견디며 살아내야 했던 것도 짠하네요. 이바구가 길어졌어요, ㅋ.
맹위 떨칠 더운 여름 태양이 쏘는 햇살 전쟁터 잘 피해서 돌아옵시다😉
'남의 돈 먹기가 그리 쉬운 줄 알아?'
적적님은 이 말을 20대에 들으셨군요. 남의 돈, 무서운 줄 아는데
이 말을 내 귀로 듣는 건 또 다르더라구요.
오십넘어 직장 원장으로부터 제가 이 말을 들엇을 땐, 음,,,
맞는 말이지만 온 몸으로 자괴감이. 그때 내 속마음은
그래서 옳고 그름없이 무조건 당신이 내게 요구하는 건 내가 이의제기없이
다 해야하는가? ㅜ 가령 주민센터담당 주무관을 찾아갈 때, 우리 일을 잘 봐달라고
빵을 사서 안기는 것~ (실제 그대로 그 명령에 따랐다가 어찌나 또 화끈거렸던지요.)
화를 내기보다 나는 원장한테 외 이런식으로 일을 해야하는지 조곤조곤 '말씀'을 드려야 했지만 그게 통할사람 같았으면 시키지도 않았겠죠.
빵, 그것도 눈이 확 뒤집힐 비주얼최고급,,, 뭐 그런 거 아니고
동네빵집에서 그나마 괜찮은 거 들고 갔다가 다시 들고 오는 모양새라니. 허,,,
지금 생각하면 이제 퇴직한 원장도 짠하고 그 분 방식으로 견디며 살아내야 했던 것도 짠하네요. 이바구가 길어졌어요, ㅋ.
맹위 떨칠 더운 여름 태양이 쏘는 햇살 전쟁터 잘 피해서 돌아옵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