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북동 한성대 사거리에 아주 오래되고 맛있기로 유명한 빵집이 하나 있습니다. 소문난 맛으로 항상 문전성시를 이루는 곳이죠. 저도 어릴적에 엄마 손 꼭 잡고 빵사러 갔던 기억이 선명합니다. 엄마는 그 집 빵을 좋아하셨고, 외출하고 돌아오실 때면 항상 그 곳의 빵을 사오곤 하셨죠. 제가 자라서는 엄마 심부름으로 그 빵집을 자주 갔었더랬습니다. 이 곳은 상습 정체구간이라 때로는 그 심부름이 힘들때도 있었네요. 오늘 아침 눈을 뜨니 그 빵집 소식이 들리더군요. 잊고 살아온지 오랜터라 어찌나 반가운지. 허나, 그 반가움은 잠시 뿐. 11일 오후 성북동 한성대 사거리에 윤 대통령과 부인 김여사가 그 곳에 나타났다고 합니다. 빵을 사기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