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사진
2023/01/16
부모를 소재로 하는 소설은 쉽게 읽히지 않는다. 마음의 동요가 크기 때문이다. 읽다 보면 여러가지 감정들이 뒤엉킨다. 사랑, 미움, 그리움, 원망, 애환, 혐오. 결국 울게 된다.
감정에 휩싸여서 힘든 것이 아니라 감정 자체를 느끼기 어려운 사람도 있다. 아버지의 얼굴, 당신과의 추억이 잘 기억나지 않거나, 혹은 처음부터 아버지라는 자리가 비워져 있었던 사람들의 경우.
아버지가 아주 잠깐 웃을 때가 있다. 손주들과 대화할 때, 손주들이 이쁜 짓을 할 때. 여전히 몸이 편찮으시고 항상 피곤해 하시지만, 요즘 들어 유독 초점 없는 눈으로 한 곳을 응시하며 멍하니 앉아 있는 모습을 자주 본다. 주말마다 2시간 남짓 되는 시간을 함께 보내며 아버지와 나는 서로와 서로의 삶에 대해 얼마나 많은 공감을 하고 있을...
감정에 휩싸여서 힘든 것이 아니라 감정 자체를 느끼기 어려운 사람도 있다. 아버지의 얼굴, 당신과의 추억이 잘 기억나지 않거나, 혹은 처음부터 아버지라는 자리가 비워져 있었던 사람들의 경우.
아버지가 아주 잠깐 웃을 때가 있다. 손주들과 대화할 때, 손주들이 이쁜 짓을 할 때. 여전히 몸이 편찮으시고 항상 피곤해 하시지만, 요즘 들어 유독 초점 없는 눈으로 한 곳을 응시하며 멍하니 앉아 있는 모습을 자주 본다. 주말마다 2시간 남짓 되는 시간을 함께 보내며 아버지와 나는 서로와 서로의 삶에 대해 얼마나 많은 공감을 하고 있을...
@잭얼룩커님
앗.. 죄송합니다..::
문득 너무 보고싶어진 눈물 뺏아간 버거님 미오😭
@박수지님
특정 정서나 몇 가지 단어로 아버지를 표현할 수는 없는 것 같아요. 단순히 좋다, 나쁘다 등..
아버지의 지금의 모습 그대로를 사랑하기 위해 노력하는 중입니다.
댓글 감사해요
저도 이 노래 영상에서 봤습니다. 임재범의 담담하게 부르는 모습을 보니 정말 아버지에 대한 원망이 말끔히 씻어진것일까? 의문이 들더라구요.. 그냥 들으면 되는 데 ,, 이놈의 의심병..
부모님이 나이가 들수록 등이 굽을수록 초라해 지고 움츠려드는 건 어쩔 수 없나봐요.
아버님이 과묵하셨다면 지금은 더욱더 침묵으로 사시겠네요..
아버님 마음속에있는 자식걱정은 내가 자라온 환경이 어떻든 똑같은 마음이라고 생각합니다.
빅맥님도 저도 그렇게 늙어가겠지요?! 부모님의 반은 닮아서 태어났으니..
연하일휘님 고만울어요...
아들 딸이 찌질한 생각 속에서 우울한 순간조차 부모의 사랑에서 벗어날 수는 없는 것 같아요.
부부 사이도 마찬가지이지만, 부모자식간 사랑에도 노력이 필요함을 느낍니다.
화이팅합시다
자기 전에 이 글을 읽고, 또 눈물이 나려 합니다. 아버지. 멍하니 응시하는 그 모습, 요즘 저희 아버지의 모습과 너무나 겹쳐보입니다. 모르겠습니다.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이라 생각하면서도, 여전히 아버지에 대한 불만을 지닌 나를 되돌아보며. 내가 얼마나 나쁜 딸인지 다시 깨닫고, 내가 어찌해야할까를 다시 생각하고 또 생각합니다.....좋은 글 감사합니다.
자기 전에 이 글을 읽고, 또 눈물이 나려 합니다. 아버지. 멍하니 응시하는 그 모습, 요즘 저희 아버지의 모습과 너무나 겹쳐보입니다. 모르겠습니다.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이라 생각하면서도, 여전히 아버지에 대한 불만을 지닌 나를 되돌아보며. 내가 얼마나 나쁜 딸인지 다시 깨닫고, 내가 어찌해야할까를 다시 생각하고 또 생각합니다.....좋은 글 감사합니다.
문득 너무 보고싶어진 눈물 뺏아간 버거님 미오😭
@잭얼룩커님
앗.. 죄송합니다..::
@박수지님
특정 정서나 몇 가지 단어로 아버지를 표현할 수는 없는 것 같아요. 단순히 좋다, 나쁘다 등..
아버지의 지금의 모습 그대로를 사랑하기 위해 노력하는 중입니다.
댓글 감사해요
저도 이 노래 영상에서 봤습니다. 임재범의 담담하게 부르는 모습을 보니 정말 아버지에 대한 원망이 말끔히 씻어진것일까? 의문이 들더라구요.. 그냥 들으면 되는 데 ,, 이놈의 의심병..
부모님이 나이가 들수록 등이 굽을수록 초라해 지고 움츠려드는 건 어쩔 수 없나봐요.
아버님이 과묵하셨다면 지금은 더욱더 침묵으로 사시겠네요..
아버님 마음속에있는 자식걱정은 내가 자라온 환경이 어떻든 똑같은 마음이라고 생각합니다.
빅맥님도 저도 그렇게 늙어가겠지요?! 부모님의 반은 닮아서 태어났으니..
연하일휘님 고만울어요...
아들 딸이 찌질한 생각 속에서 우울한 순간조차 부모의 사랑에서 벗어날 수는 없는 것 같아요.
부부 사이도 마찬가지이지만, 부모자식간 사랑에도 노력이 필요함을 느낍니다.
화이팅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