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가 바다의 일이라면

톰리
톰리 · 마음의 수수께끼를 풀어드립니다.
2022/09/13
(이미지=예스24)


김연수 작가의 장편소설 '파도가 바다의 일이라면'을 한번 들어 보셨나요? 이 소설은 입양아가 부모를 찾아오는 뼈대 줄거리에 사람과 사랑 그리고 오해에 관한 이야기가 덧붙여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차가운 느낌이 살짝 나는 책이였습니다. 

심연(深淵): 깊은 못. 좀처럼 빠져나오기 힘든 구렁 또는 뛰어넘을 수 없는 깊은 간격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네이버 국어사전-

조금더 이 소설책이 나타내고자 하는 이야기를 하자면 사람과 사람사이에 심연(深淵)이 존재 한다는 것 입니다. 대부분 사람은 상대방의 심연을 만나면 주춤하거나 돌아서게 되죠. 그러나 건널수 없을것 같은 심연을 사이에 두고 상대편과 말을 걸고 이야기를 나누면 비로써 우리만의 스토리가 만들어 집니다.

우리는 다 남이 짐작할수 없는 나름의 깊은 '심연'이 있습니다. 타인이 나의 심연을 봤을때 거기서 멈추거나 이해할려는 노력을 포기할려는 사람도 있지만, 반면 이해하고 감싸 안아 줄려는 사람도 있습니다. 고맙게도 함께 할려는 사람이 있죠. 같이 아픔을 거닐면 아픔은 저 깊은 심연속으로 사라져 가라앉게 됩니다.

그래도 나의 심연을 혼자 보는 것은 힘들고 괴로운 일입니다. 스스로 그 깊은 연못에 빠져들때도 종종 있죠. 죽은 시체가 떠오르듯 나의 심연의 바닥으로 부터 찌꺼기가 떠오르는것을 마주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다만 이런 심연은 본인에게 도리어 글을 쓰는 원인과 계기가 될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글을 통해 마주하게 되는 심연의 모습으로 오히려 치유와 회복이 일어날수도 있습니다. 글의 신비한 힘이고 능력이죠. 


예로 여기 얼룩소에 나의 과거의 아픔과 슬픔 또는 현재의 괴로움과 흔들림을 담담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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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M: Tomorrow Of Memory 기억의 내일... 내일은 어떤 기억을 가지고 살아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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