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했던 전류 만으로
2024/09/05
적당한 시간에 일어났으며 다른 때보다 5분 정도 산책을 더 했습니다.
가을은 움직이기 시작하면 잔혹하게 사라져버립니다.
집으로 들어와 샤워를 합니다. 샤워를 하며 혹은 샤워를 마치고 나며 거울을 보지 않는 편입니다. 아니, 보지 않으려 한다는 말이 더 맞을지도 모릅니다.
물기를 닦아냅니다. 거울 속 남자의 몸에 멍 자국이 보입니다. 푸르던 멍이 붉은빛으로 번져가며 자기 모습을 숨기려는 듯 흩어져 있습니다. 출처를 알 수 없는 멍 자국을 들여다볼 시간이 없었습니다.
참습니다. 최대한 참아 봅니다. 참고 참았다 화장실에 들러 목소리를 한 톤 높이는 연습을 합니다. 그리고 아무렇지도 않은 듯
어! 여기 멍들었다.
어! 그러네 어디서 부딪힌 거지?
아프지 않아?
모르겠어….
그녀들 혹은 그들의 대답은 비슷하...
@콩사탕나무 아픈데 없죠?
그러게요 그런 건 감수할 수 있는 거죠.
몸은 회복력이 의외로 좋거든요.
가을이 오고 있습니다. 너무 느리게 왔다가 쏜살같이 가버려 왔었는지도 모르게 사라지겠지만, 가을을 아껴 써야 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아프지 맙시다.
건강하진않더라도.
감기 걸리지 말아요.(이건 명령입니다)
몸에 새겨진 멍은 마음에 다다르기 전에 사라집니다.
몸이 깊지 않다는 게 때론 고맙게 까지 여겨집니다.
@JACK alooker 감기 조심하세요.
물에 흠뻑 젖은 휴지처럼 바닥에 누웠습니다. 금요일이라 다행이란 생각과 함께.
아픈 건 많이 나아지셨어요?
아침저녁으론 선선합니다.
아프지 말았으면 좋겠어요.
글로 계속 봐야 하는 사이니까.
@재재나무 건강하시기를...
새콤이도 열심히 무언가에 집중하느라 몰랐을 거예요.
열심히 하느라.
속상해 하지 말아요. 아이는 금방 잊을 거예요
새콤이도 이제 엄청 컸겠네요?
이제 @청자몽 도 이길 수 있는 아이가 되었겠네요.
감당 할 수 없는.
그래도 마지막 듣는 말엔 귀 기울이는 아이로..
이빨자국난 건전지에 피식 웃습니다. 제 다리에도 멍투성이인데 충전이 된다면 그 멍도 기꺼이 감수할 텐데요.^_^
@적적(笛跡) 님 마음 만이라도 멍들진 않았기를 조용히 바래봅니다.
가끔은 방전된 상태로 있어도 좋다는 생각을 해요… 비워지고 또 비워져서 비워짐조차 소멸하는 그즈음요^^
ㅠㅠ 그렇게 나중에 멍이 든걸 확인하면 슬프더라구요. 멍든 줄도 모르고 ㅠㅠㅠ. 어디다 부딪히고 댕기는거야. 싶고.
아이 씻기다가 멍!!! 보면 갑자기 부들부들.
이게 뭐야? 어디다가 찧고 다니는거야! 누가 또 이렇게 만든거야?!! 하고 버럭버럭 소리를 질렀어요.
괜찮다는 아이가 불쑥 화를 냈습니다. 내가 다쳤는데, 엄마가 왜 화내요!! ㅎㅎㅎ 그렇지.
원래 그런거야. 하고 웃었습니다.
엄마가 더 화나는거야.
몸에 새겨진 멍은 마음에 다다르기 전에 사라집니다.
몸이 깊지 않다는 게 때론 고맙게 까지 여겨집니다.
@JACK alooker 감기 조심하세요.
물에 흠뻑 젖은 휴지처럼 바닥에 누웠습니다. 금요일이라 다행이란 생각과 함께.
아픈 건 많이 나아지셨어요?
아침저녁으론 선선합니다.
아프지 말았으면 좋겠어요.
글로 계속 봐야 하는 사이니까.
@재재나무 건강하시기를...
새콤이도 열심히 무언가에 집중하느라 몰랐을 거예요.
열심히 하느라.
속상해 하지 말아요. 아이는 금방 잊을 거예요
새콤이도 이제 엄청 컸겠네요?
이제 @청자몽 도 이길 수 있는 아이가 되었겠네요.
감당 할 수 없는.
그래도 마지막 듣는 말엔 귀 기울이는 아이로..
이빨자국난 건전지에 피식 웃습니다. 제 다리에도 멍투성이인데 충전이 된다면 그 멍도 기꺼이 감수할 텐데요.^_^
@적적(笛跡) 님 마음 만이라도 멍들진 않았기를 조용히 바래봅니다.
가끔은 방전된 상태로 있어도 좋다는 생각을 해요… 비워지고 또 비워져서 비워짐조차 소멸하는 그즈음요^^
ㅠㅠ 그렇게 나중에 멍이 든걸 확인하면 슬프더라구요. 멍든 줄도 모르고 ㅠㅠㅠ. 어디다 부딪히고 댕기는거야. 싶고.
아이 씻기다가 멍!!! 보면 갑자기 부들부들.
이게 뭐야? 어디다가 찧고 다니는거야! 누가 또 이렇게 만든거야?!! 하고 버럭버럭 소리를 질렀어요.
괜찮다는 아이가 불쑥 화를 냈습니다. 내가 다쳤는데, 엄마가 왜 화내요!! ㅎㅎㅎ 그렇지.
원래 그런거야. 하고 웃었습니다.
엄마가 더 화나는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