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5/28
나는 들술으로 모래를 걸러
날숨으로 사막을 만드는 베두인
베두인의 장례는 봉투마다 고은 호흡을 채워
깊은 구덩이 안의 시신을 세우는 것이었다
심해어는 단순한 문장으로 부드럽고
밀려드는 문단앞을 발광한다
해변으로 떠오른 대왕 오징어의
물컹이는 심해의 살점처럼
고산의 짐승은 밀생의 거친털로
추락하는 행간의 깊이로부터 보호된다
포박된 말들이 등 쪽으로부터 돋아나
푸른 눈동자를 드러내는 늑대 인간처럼
수면에 닿은 달이 바다를 마신다
흩날리는 파도로 머리에 두른 오드니
흔들리며 빛난다
자비도 없는 밤이 입을 벌리면 하얗게
부풀어 오른 달이 편도처럼 뜨는
![](https://alook.so/assets/hurdle-bg-1799b769f63897f591a4ec02ca099354308b8484ea688c711bd739afa0683c96.png)
우왕 예술가들의 대화다 지나가야지...
와 우석님 늑대부족 장례방법.
정말 흥미롭고 경이롭네요.
와
안나님. 저는 몰라서 검색찬스 썼을 뿐이고요.
우석님이 지적이시죠.
^^
두작가님의 장례..ㅋ
에 대한 말들,
너무 지적이네요.
미혜님 말이 맞아요...
제가 본 풍장은 늑대 부족의 장례 방법인데요
얼굴을 가린 채 늑대들의 통로에 자연 상태로 유기
부족이 늑대를 잡아 고기를 먹고 가죽을 팔아 생활한 것에 감사하며 늑대에게 식육 되어 늑대가 될 수 있다는 부족 신앙에 관한 것 이였어요...
그저 바람의 장례라고 하기엔 너무 경의 로운 광경 이여서 그에 비하면 장례라는 의식이 허례 같다는 생각이 들었었죠
염습의 순서를 빗대어 쓴 시.
와. 궁금하네요.
아 그래서 몇 개되시는구나,
풍장은 사체를 지상이나 나무 위, 암반 등과 같은 자연상태에 유기하여 비바람을 맞아 부패되게 하여 자연적으로 소멸시킨다는 데 특징이 있다.
풍장 이라는 멋진 장례 의식에 매료되었던것같아요
너무 낡아 버리기도 하고 해서
1, 2편쯤 있는 것 같아요...
수의가 몇개나 된다고요?
알쏭달쏭. 우석님.
미혜님 말이 맞아요...
제가 본 풍장은 늑대 부족의 장례 방법인데요
얼굴을 가린 채 늑대들의 통로에 자연 상태로 유기
부족이 늑대를 잡아 고기를 먹고 가죽을 팔아 생활한 것에 감사하며 늑대에게 식육 되어 늑대가 될 수 있다는 부족 신앙에 관한 것 이였어요...
그저 바람의 장례라고 하기엔 너무 경의 로운 광경 이여서 그에 비하면 장례라는 의식이 허례 같다는 생각이 들었었죠
염습의 순서를 빗대어 쓴 시.
와. 궁금하네요.
아 그래서 몇 개되시는구나,
풍장은 사체를 지상이나 나무 위, 암반 등과 같은 자연상태에 유기하여 비바람을 맞아 부패되게 하여 자연적으로 소멸시킨다는 데 특징이 있다.
풍장 이라는 멋진 장례 의식에 매료되었던것같아요
너무 낡아 버리기도 하고 해서
1, 2편쯤 있는 것 같아요...
수의가 몇개나 된다고요?
알쏭달쏭. 우석님.
염습할 때 시신에게 입히는 옷입니다
보통 염을 할 때 남자와 여자의 수의 갯수가 차이가 나는데
빨리 썩는 것이 좋다고 하여 모시나 삼베를 사용합니다
한동안 염습의 순서를 빗대어 시를 쓴 적이 있는데
어느 순간 멈춰버렸습니다
수의같은 시
정확한 뜻이 뭐에요?
거칠거칠한.
아니요 허우적거리는 형태는 다 잠기지
않은 상태를 말하는거잖아요?
길게 들숨을 쉬고 수면을 박차고 들어가
몸을 공처럼 동그랗게 말면
천천히 가라 앉게 되죠
걱정해줘서 고마워요..
슬픔마저 평온해질때가 있어요
저는 수의가 몇벌 더 있어요
이 시가 수의 같은 시일거란 예감이 드는데요?
저는 그런데.
후회는 없는데. 저는 좋아요.
우석님의 시를 또 보고 싶었나 봐요.
그런데. 저도 제 글을 쓸 때.
잠깐 심해로 빠져 허우적대는데
우석님이 괜히 그러셨을까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