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하일휘
연하일휘 · 하루하루 기록하기
2023/08/08
어릴 적, 하루에 몇 시간이나 가만히 앉아 책을 읽던, 책 읽기를 너무나 좋아하던 아이였어요. 제목은 기억나지 않지만, 좋아하는 책은 종이가 다 닳을 정도로 읽으며 도서관은 가장 행복한 공간이었었죠. 그랬던 그 아이는 <안네의 일기>를 읽으며 하나의 꿈을 꾸었죠. 나도 이런 비밀스러운 친구를 가지고 싶다. 애정을 가지고 이름을 부르며 나의 비밀을 속삭이는 친구를 가지고 싶다는 꿈을요.

언제나 선생님께서 검사하시던 일기에 모든 것을 적는 것은 너무 싫었어요. 그래서 대충 시를 적어 내기도 하고, 글자를 크게크게 적어 내기도 하고. 특히 좋아하지 않는 선생님이 내 일기를 읽는다는게 너무 싫었던 그 아이는 어느날, 생일에 그 꿈을 이루게 되었어요.

아직도 기억이 나요. 손바닥만한 작은 일기장, 두툼하게 코팅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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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쓰는걸 좋아하지만 잘 쓰진 못해요. 사교성이 없어 혼자 있는 편이지만 누군가와의 대화도 좋아해요. 긍정적으로 웃으면서:) 하루하루 살아가고픈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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