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8/08
어릴 적, 하루에 몇 시간이나 가만히 앉아 책을 읽던, 책 읽기를 너무나 좋아하던 아이였어요. 제목은 기억나지 않지만, 좋아하는 책은 종이가 다 닳을 정도로 읽으며 도서관은 가장 행복한 공간이었었죠. 그랬던 그 아이는 <안네의 일기>를 읽으며 하나의 꿈을 꾸었죠. 나도 이런 비밀스러운 친구를 가지고 싶다. 애정을 가지고 이름을 부르며 나의 비밀을 속삭이는 친구를 가지고 싶다는 꿈을요.
언제나 선생님께서 검사하시던 일기에 모든 것을 적는 것은 너무 싫었어요. 그래서 대충 시를 적어 내기도 하고, 글자를 크게크게 적어 내기도 하고. 특히 좋아하지 않는 선생님이 내 일기를 읽는다는게 너무 싫었던 그 아이는 어느날, 생일에 그 꿈을 이루게 되었어요.
아직도 기억이 나요. 손바닥만한 작은 일기장, 두툼하게 코팅된...
언제나 선생님께서 검사하시던 일기에 모든 것을 적는 것은 너무 싫었어요. 그래서 대충 시를 적어 내기도 하고, 글자를 크게크게 적어 내기도 하고. 특히 좋아하지 않는 선생님이 내 일기를 읽는다는게 너무 싫었던 그 아이는 어느날, 생일에 그 꿈을 이루게 되었어요.
아직도 기억이 나요. 손바닥만한 작은 일기장, 두툼하게 코팅된...
@최성욱 고1때의 편지를 지금까지 간직하고 계실 정도라면....ㅎㅎ 선생님의 마음이 가득 담겨있었기에, 계속 간직할 수 있는 것이겠지요. 멋있는 선생님이셨을 듯 해요.
@천세곡 와!! 저 안네/이순신 다음 리스트에 올라간 것인가요?!?!? 영광스러운...!!!ㅎㅎㅎㅎ 저도 첫 일기장은 자물쇠가 달려있었던 것 같아요. 어느샌가 자물쇠 없이 사용하긴 했지만요ㅎㅎ 보관해둔 일기는....다시 읽으려니 으악!!!!ㅠㅠ 글을 쓰려고 살펴보면서도 이걸 어떻게 처리해야하나...고민 또 고민을....
@천세곡 고등학교1학년 담임이었죠. 참 유치한 흑역사도 있고 여러모로 기억나는 분입니다. 학생들과 잘 지내보려고 조별로 나눠서 6명 정도 사적으로 만나 밥을 사주셨거든요. 보쌈 먹었던 기억이 나네요. 놀부보쌈 방배역 근처였던 걸로 기억 나는데...아, 참고로 불건전한 것 아닙니다. 남고였거든요. 남자선생님이셨고요.
@최성욱 학창시절 담임쌤이 적어주신 편지를 아직 가지고 계신가보네요.^^
@연하일휘 아니 연휘님의 일기장을 보여주시다니요! ㅋㅋㅋㅋㅋㅋㅋ 제 글로 금단의 영역까지 오픈해주시단...쿨럭
어린 시절의 일기장들을 그대로 간직해오신 연휘님 대단하세요. '그 때의 나'를 마주하는 타임머신이 바로 여기 있었네요.
라떼(?)는 팬시점에서 파는 자물쇠 채워진 일기장이 유행했었어요. 어설퍼서 컷터칼로 후벼도 쉽게 열렸지요.
물론, 저는 그대로 가지고만 있고 하나도 쓰지 않았었습니다. 이 글을 보니 저도 일기를 그 때 좀 써놓고 간직해 볼 걸 하는 생각도 드네요. 지금 보면 참 많이 오그라들긴 하겠지만, 재미도 있을 것 같아요. ㅋㅋㅋ
이로써, 제가 본 남의 일기는 총 3권이 되었습니다...
1. 안네의 일기
2. 난중일기
3. 연휘의 일기
^^
아 저도 얼마전에 고등학생 1학년 때 담임이 편지를 주신 것이 생각나네요.
저를 걱정하는 글이었는데 그 담임이 말한 대로 사는 것 같아 좀 부끄럽더군요.
@천세곡 고등학교1학년 담임이었죠. 참 유치한 흑역사도 있고 여러모로 기억나는 분입니다. 학생들과 잘 지내보려고 조별로 나눠서 6명 정도 사적으로 만나 밥을 사주셨거든요. 보쌈 먹었던 기억이 나네요. 놀부보쌈 방배역 근처였던 걸로 기억 나는데...아, 참고로 불건전한 것 아닙니다. 남고였거든요. 남자선생님이셨고요.
@최성욱 학창시절 담임쌤이 적어주신 편지를 아직 가지고 계신가보네요.^^
아 저도 얼마전에 고등학생 1학년 때 담임이 편지를 주신 것이 생각나네요.
저를 걱정하는 글이었는데 그 담임이 말한 대로 사는 것 같아 좀 부끄럽더군요.
@최성욱 고1때의 편지를 지금까지 간직하고 계실 정도라면....ㅎㅎ 선생님의 마음이 가득 담겨있었기에, 계속 간직할 수 있는 것이겠지요. 멋있는 선생님이셨을 듯 해요.
@천세곡 와!! 저 안네/이순신 다음 리스트에 올라간 것인가요?!?!? 영광스러운...!!!ㅎㅎㅎㅎ 저도 첫 일기장은 자물쇠가 달려있었던 것 같아요. 어느샌가 자물쇠 없이 사용하긴 했지만요ㅎㅎ 보관해둔 일기는....다시 읽으려니 으악!!!!ㅠㅠ 글을 쓰려고 살펴보면서도 이걸 어떻게 처리해야하나...고민 또 고민을....
@연하일휘 아니 연휘님의 일기장을 보여주시다니요! ㅋㅋㅋㅋㅋㅋㅋ 제 글로 금단의 영역까지 오픈해주시단...쿨럭
어린 시절의 일기장들을 그대로 간직해오신 연휘님 대단하세요. '그 때의 나'를 마주하는 타임머신이 바로 여기 있었네요.
라떼(?)는 팬시점에서 파는 자물쇠 채워진 일기장이 유행했었어요. 어설퍼서 컷터칼로 후벼도 쉽게 열렸지요.
물론, 저는 그대로 가지고만 있고 하나도 쓰지 않았었습니다. 이 글을 보니 저도 일기를 그 때 좀 써놓고 간직해 볼 걸 하는 생각도 드네요. 지금 보면 참 많이 오그라들긴 하겠지만, 재미도 있을 것 같아요. ㅋㅋㅋ
이로써, 제가 본 남의 일기는 총 3권이 되었습니다...
1. 안네의 일기
2. 난중일기
3. 연휘의 일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