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된 가을맞이

진영
진영 · 해발 700미터에 삽니다
2023/10/21
새벽 2시 반이다. 코 속이 바짝 말라 숨쉬기가 괴로워 잠이 깼나보다.  며칠 코 아픈 증상에 시달리다 결국 또 병원을 찾아갔다. 침도 못 삼키게 아프고 기침이 나던 목은 차츰 가라 앉았지만 목이 낫는 것과 동시에 서서히  코가 아파오면서 불안한 기운이 감돌았다. 또 시작인가...
코 아픈 증상이 시작 된 건 둘째를 임신하고 지독한 코감기에 걸리면서 부터였다. 임신 중이라 약은 못 먹고 이빈후과  에 가도 코 속을 소독하는게 전부였다. 너무 춥도 바람이 삼했던 겨울이라 병원 다니는게 오히려 더 병을 악화시키는 것 같아 그만 두고 매일 집에서 소금물로 코 세척을 해댔다. 하루에 수도 없이.
그때 병명이 급성축농증이었다. 코를 중심으로 양 볼, 얼굴 전체가 아프고 괴로웠다. 꽤 오래 시달리다가 마침내 낫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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