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해가는 도시내의 풍경 -부산 서면

최서우
최서우 · 북독일 엘베강가의이야기
2024/03/11
도처에 늘렸다. 
재밌는 것도 맛있는 것도..
문밖을 나서면 눈을 통해서 들어오고 입안의 오미를 자극하며 들어왔다.
조용히 생각하고 관찰할 여유를 허락치 않겠다는듯 경쾌하게 빠르게 세상이
필름을 돌리고 있다.

지하철을 타면 모두가 핸드폰 속으로 빨려들어가듯 고개를 깊숙히 박고서는
손가락이 입을 대신해 하고있다.
말이 필요없어지게 되고 대신 그자리를 글자들이 차지하고있다.
종착역에서 다른 지하철로 갈아타기 위해내릴때 깊은 잠에 취해있는 승객을
보았다. 
사람들은 객차를 나오면서까지 핸드폰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발에 눈이라도 붙은듯이 약간 튀어나온 요철을 가볍게 뛰어넘었다.
누구도 깨우지 않은 그 승객을 실은 지하철이 문을 닫고서 떠났다.
나는 알고서도 깨우지않은 내 양심이 부끄러워 뒤를 힐끔거리며 서둘러 목적지로 향해갔다. 
 
주말 서면 거리엔 많은 사람들이 북적였고 버스킹 을 하는지 곳곳에서 노래소리도 
들렸다.  아는 봄노래가 나오자 나도모르게 흥얼거리며 따라하게된다.
봄햇살이 배경으로 깔려서 노래는 더욱 흥이 나게 들린다.

건물은 자꾸만 높아져 가고있다. 그아래 사람들은 건물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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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명 최현숙 영어강사 ,연극배우, 간호사,사주명리상담가등의 직업을거쳐 엄청깡촌인 북독일엘베강옆으로이주 폐쇄적사람들과 유배생활하고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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