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하일휘
연하일휘 · 하루하루 기록하기
2023/03/03
처음에는 당신이 뭔데 참견이냐고 화를 내다가 듣다 보니 살짝 화가 나서 '친권,양육권자 배상 책임'에 대해서 상세히 설명하고 목격한 사실을 경찰에 진술해서 피해자 부모에게 도움을 준다고 하니 즉시, 죄송하다고 피해자 가족과 원만히 잘 해결하겠다고 했다. 


읽다가 여기서 잠깐 멈칫, 그리고 조금 화를 내다가 마저 읽어내려갔습니다.

우리 사회, 대체 아이들을 어떻게 키우려는 것일까요.

"학교폭력 전담 로폄"이 성행한다는 기사를 보고, 이전에도 학교 폭력에 관한 글을 작성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에도 아이들의 잘못을 감싸주기만 급급하고, 올바른 어른을 만들어주지 못하는 어른들만 가득하다 생각을 했었는데, 세상은 점점 더 나쁘게만 변해가네요.

학교폭력은 단순하게 결론내려질 수 있는 사건이 아니라고 생각이 듭니다. 현재 아이들이 학대를 당하는 것으로 의심되면, 이를 알게 된 교사 등의 주위 어른들은 이를 경찰 등에 알려야 하는 의무를 지니고 있습니다. 달쏘님의 말씀처럼, 학교폭력 또한 똑같이 이를 알려야할 의무가 정해진다면 조금 더 나아지지 않을까요.

사실, 학교 선생님들이 모든 학교폭력을 다 살펴보기에는 쉽지 않은 일일겁니다. 담임 선생님조차 반 아이들을 만나는 시간이 일주일에 몇 시간이 되지 않으니까요. 그리고 학교폭력은 어른들의 눈을 피한 곳에서 이루어지니, 발견하기 쉽지 않은 일이지요. 그리고 아이들을 지도하는 일들 외에도 교사가 처리 해야하는 업무들이 많다고 합니다. 결국 학교에서 선생님들이 온전하게 "아이들에게만" 관심을 가지고 살펴보는 것이 거의 불가능에 가까워 보입니다.

"아이들만의 세계"가 존재합니다. 어른들은 아이들이 아이들간의 관계에서 사회를 배우며, 성장할 수 있도록 직접적인 개입 없이 도움을 주는 존재여야합니다. 한발자국 뒤에서 조언이 필요할 때, 도움이 필요할 때 손을 내밀어주는 존재여야 합니다. 그런데 이것이 "방치"나 "방임"을 뜻하지는 않습니다. 아이들끼리 해결하지 못할 일이 생긴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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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쓰는걸 좋아하지만 잘 쓰진 못해요. 사교성이 없어 혼자 있는 편이지만 누군가와의 대화도 좋아해요. 긍정적으로 웃으면서:) 하루하루 살아가고픈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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