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도 안 통하는 나라에서도 살았는데.
나의 교환학생은 우여곡절이 많았다.
일단 내가 영어를 너무 못했다.
그래서 수업도 제대로 못 듣고 외국인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도 못했다.
그렇지만 그것보다 더 심했던 건 거기서 피부병이 걸린 것이다.
의료수준이 우리나라에 한참 못미치던 그 나라에서,
3일을 기다려 가정의학과 일반의를 만나니 항생제를 주었고, 시원한 치료를 받지 못했다.
그리고 당장 피부과 전문의가 진료하는 병원을 예약해 1주일 뒤에 갔더니
정확한 병명은 모르겠지만, 약을 바르고 지켜 보라고 했다.
그렇게 차츰차츰 병이 나았는데 아마 내 병은 옴 진드기로 추측된다.
(사진을 첨부하기엔 너무 징그럽다)
여러 국가를 여행하면서 값싼 숙소에 묵다보니 옴이 걸린 것이다.
참을 수 없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