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실리아 영명축일

진영
진영 · 해발 700미터에 삽니다
2022/11/22
핸드폰에 문자가 몇 개 와 있다.
그 중의 하나는 이모님이 보내주신 영명축일 축하메시지다.  영명축일이란 천주교에서 세례를 받을 때 가지게 되는 세례명의 성인 축일을 자신의 영명축일로 가지게 되는 것이다.  천주교신자에겐 제2의 생일인 셈이다.
11월22일.  오늘은 성녀 세실리아 축일이다.
세실리아 성녀는 음악과 음악인의 수호천사로 불리는 성녀이고 오늘 날짜로 순교한 것으로 전해진다.
내가 이 세례명을 갖게 된 건 아마도 세실리아성녀의 축일과 내 음력생일 날짜가 하루 밖에 차이가 안 났기 때문인것 같다.
나는 초등학교에 들어가기 전에 세례를 받았는데 어란 마음에도 그때 신부님이 지어주신 이 세실리아란 세례명이 너무나 마음에 들어서 기뻤던 기억이난다.

우리 외가집안이 모두 천주교로 귀의하게 된 건 순전히 이모님 영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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