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잘데기 없는 집착을 해서라도 꺼내와야 했던 나의 사이비 친구 - 2편

율무선생
율무선생 · 사회는 빛과 그림자의 산물이다
2023/03/08

감상을 말해주었다
친구가 강의를 다 보고 나서 어땠냐고 물어봤습니다. 저는 '너무 좋았다'는 말을 기대했을 친구에게 오로지 영상에 대한 분노만을 표했습니다.

"유명한 강의라고 하기엔 이건 너무 이기적인 강의였어. 세상에 힘들게 사는 사람들은 뭐 종교를 안 갖고 있어서 그런 인생을 살고 있는건 아니잖아? 너무 편협하고 편견 가득한 영상이었어. 저런 사람이 유명하다고? 저건 종교인이면서 나이 든 사람만 고질적으로 지닐 수 있는 오만함 같아. 보는 내내 화가 치밀어 올라서 혼났어."

친구는 제 말을 듣고서 가만히 정적을 일으켰습니다. 아무래도 자신의 의도한 반응이 이루어지지 않았기에 당황했을 것입니다. 친구는 굴하지 않고 말합니다.

"맞아. 그렇게 생각할 수 있지. 맞아..나도 동의해. 이번 강의는 약간 OT같은 느낌이고 다음 강의는 분명 괜찮다고 느낄거야! 우리 다음에도 줌으로 같이 보는 날짜 잡지 않을래?"

친구는 마치 제 의견은 안중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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