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의 필요
2022/09/21
청년 시절, 내가 읽은 책의 팔할은 문학이었다. 자기계발서는 거의 손도 대지 않았고, 나머지는 철학서 정도를 읽었다. 그러니 나는 적어도 책으로 일이나 공부 능력을 계발하는 법이라든지, 성공하는 법, 훌륭한 인간관계를 맺거나 사회생활을 잘하는 법 같은걸 직접 배운 적이 없었다. 내가 배운 게 있다면, 나도 모르게 다 문학에서 배운 것들이다.
나는 스스로 사회생활을 매우 잘한다든지, 인맥 관리에 탁월하다든지, 일 능력이 뛰어나다든지, 사회에서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하지만 반대로 그 모든 것에 대단히 미숙하거나 부족하다는 생각은 하지 않고, 그저 내게 어울리는 삶 정도는 나름대로 잘 따라가고 있다고 느낀다. 그리고 문학은 바로 그런 삶, 내게 어울리는 삶 정도로 가는 길을 열어주었던 것 같다.
이를테면, 수천권쯤 되는 문학 책을 읽다 보면, 나도 모르게 수많은 인간 군상들을 매우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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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사회>, <인스타그램에는 절망이 없다>, <우리는 글쓰기를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 등의 책을 썼습니다.
현재는 변호사로도 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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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의 일이 진짜 나의 일이 아니기에 안전하고, 감사하단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문학 속에 마음껏 저를 던지고 안전하게 빠져나오지요. 어떤 작품을 애정하며 읽으셨는지도 궁금하네요. ㅎㅎ
책 속의 일이 진짜 나의 일이 아니기에 안전하고, 감사하단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문학 속에 마음껏 저를 던지고 안전하게 빠져나오지요. 어떤 작품을 애정하며 읽으셨는지도 궁금하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