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5/13
에고. 애들이 아파서 얼마나 괴로울까요. 엄마는 애가 아프면 가슴이 미어지죠.
우리 큰애는 어릴 때 편도선염을 달고 살았습니다. 고열이 나는게 그 병의 특징이지요. 걸핏하면 고열에 시달리고 목에 양쪽 편도선이 구슬만큼 커져 목구멍을 막고 있어 음식물이 넘어갈까 염려스런 지경이었습니다.
수술을 하기로 하고 서울의 병원에 가서 진료받고 수술 예약까지 하고 내려오는 고속버스에서 누군가 읽다 놔두고 간 책자에서 한의사가 쓴 글을 읽게되었습니다. 모든 몸의 기관들은 다 필요해서 그 자리에 있는거다. 편도선도 자꾸 말썽을 부린다고 제거할 게 아니고 한약으로 다스리면 된다. 그런 내용이었습니다. 안그래도 수술이 두려웠던 저는, 그래. 결심했어. 한약으로 다스려보자. 하고 한약건재상에 가서 한약 재료를 대량으로 사...
우리 큰애는 어릴 때 편도선염을 달고 살았습니다. 고열이 나는게 그 병의 특징이지요. 걸핏하면 고열에 시달리고 목에 양쪽 편도선이 구슬만큼 커져 목구멍을 막고 있어 음식물이 넘어갈까 염려스런 지경이었습니다.
수술을 하기로 하고 서울의 병원에 가서 진료받고 수술 예약까지 하고 내려오는 고속버스에서 누군가 읽다 놔두고 간 책자에서 한의사가 쓴 글을 읽게되었습니다. 모든 몸의 기관들은 다 필요해서 그 자리에 있는거다. 편도선도 자꾸 말썽을 부린다고 제거할 게 아니고 한약으로 다스리면 된다. 그런 내용이었습니다. 안그래도 수술이 두려웠던 저는, 그래. 결심했어. 한약으로 다스려보자. 하고 한약건재상에 가서 한약 재료를 대량으로 사...
@콩사탕나무
소금물 가글이 의외로 효과가 좋습니다.
목 감기 증상이 보이면 즉시 소금물로 한 두번 가글하고 쉬면 멈추는 수가 많고 감기도 빨리 떨어집니다
앗... 저는 초1 때 수술로 잘라버렸... 제 인생 첫 수술...;;
한약으로 나아질 수도 있는 거였군요!
그때 수술 안하기로 결정하기까지도 얼마나 고심하셨을까요? 운명처럼 만난 책자가 결심을 하게 만들었군요? 매일 그렇게 약을 달여 먹이는 정성은 부모가 아니면 절대 불가능하겠죠? 고생 많으셨어요.ㅜ
나도 한약을 달여 먹일까요? ^^;;
따뜻한 소금물 가글 명심허겠습니다!!
아침부터 쿨럭쿨럭 기침소리가 집안을 가득 채웁니다 ㅜ
주말 잘 보내셔요!!
아.. 딸1에게 그런 사연이.
저도 초등 고학년때 편도선 심해서 병원에서 자르라고 했는데, 아버지가 자르지 말고 잘 관리하며 살자 하셔서
그냥.. 지금도 '아킬레스건'처럼 데리고 삽니다.
함부로 손을 데지 않는게 낫다고 하신 아버지의 지혜에 감사드립니다.
@진영 님 결심에 박수~~~크면서 면역력이 쌓이니 나아지더라고요...참 잘했어요~~~^&^
@홍지현
그러게요. 무조건 수술이 능수는 아닌 것 같습니다. 그런면에서 우린 참 잘했네요 ㅎㅎㅎ
저 한국 나오기 직전에 그 해에만 유독 편도염이 여러 번 있었어요. 병원에 갔더니 해외 나가기 전에 수술하고 가라고 했습니다. 절친이 약사면서 당시 제약회사 영업사원이었는데, 강남 쪽 영업을 하는 친구였습니다. 그 병원도 강남에 위치해 있어서 혹시 병원에 대해서 알까 싶어 친구에게 수술 이야기를 언급했습니다. 병원 이름을 들은 친구가 그 병원 웬만하면 수술하라고 하는 병원이라고 수술하지 말라고 조언해 주더군요. 함께 살기도 해서 저를 잘 아는 친구라 수술 안 해도 될 것 같지만 정말 불안하면 다른 병원에 가서 의견을 구해보라고 조언해 주었죠. 그래서 그냥 안 했습니다. 그 뒤로 편도염이 그냥 사라졌습니다. 왜 그때 유독 그랬는지 여전히 의문입니다.
결론은 진영님이 잘하셨다고요!
저 한국 나오기 직전에 그 해에만 유독 편도염이 여러 번 있었어요. 병원에 갔더니 해외 나가기 전에 수술하고 가라고 했습니다. 절친이 약사면서 당시 제약회사 영업사원이었는데, 강남 쪽 영업을 하는 친구였습니다. 그 병원도 강남에 위치해 있어서 혹시 병원에 대해서 알까 싶어 친구에게 수술 이야기를 언급했습니다. 병원 이름을 들은 친구가 그 병원 웬만하면 수술하라고 하는 병원이라고 수술하지 말라고 조언해 주더군요. 함께 살기도 해서 저를 잘 아는 친구라 수술 안 해도 될 것 같지만 정말 불안하면 다른 병원에 가서 의견을 구해보라고 조언해 주었죠. 그래서 그냥 안 했습니다. 그 뒤로 편도염이 그냥 사라졌습니다. 왜 그때 유독 그랬는지 여전히 의문입니다.
결론은 진영님이 잘하셨다고요!
@콩사탕나무
소금물 가글이 의외로 효과가 좋습니다.
목 감기 증상이 보이면 즉시 소금물로 한 두번 가글하고 쉬면 멈추는 수가 많고 감기도 빨리 떨어집니다
앗... 저는 초1 때 수술로 잘라버렸... 제 인생 첫 수술...;;
한약으로 나아질 수도 있는 거였군요!
그때 수술 안하기로 결정하기까지도 얼마나 고심하셨을까요? 운명처럼 만난 책자가 결심을 하게 만들었군요? 매일 그렇게 약을 달여 먹이는 정성은 부모가 아니면 절대 불가능하겠죠? 고생 많으셨어요.ㅜ
나도 한약을 달여 먹일까요? ^^;;
따뜻한 소금물 가글 명심허겠습니다!!
아침부터 쿨럭쿨럭 기침소리가 집안을 가득 채웁니다 ㅜ
주말 잘 보내셔요!!
아.. 딸1에게 그런 사연이.
저도 초등 고학년때 편도선 심해서 병원에서 자르라고 했는데, 아버지가 자르지 말고 잘 관리하며 살자 하셔서
그냥.. 지금도 '아킬레스건'처럼 데리고 삽니다.
함부로 손을 데지 않는게 낫다고 하신 아버지의 지혜에 감사드립니다.
@진영 님 결심에 박수~~~크면서 면역력이 쌓이니 나아지더라고요...참 잘했어요~~~^&^
@홍지현
그러게요. 무조건 수술이 능수는 아닌 것 같습니다. 그런면에서 우린 참 잘했네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