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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작가의 스토리 타임 04 : 해외작가 공동집필 사례
이작가의 스토리 타임 01 : 드라마를 가장 빠르게 배우는 직업
피해자가 잡은 ‘서울대 딥페이크’ 용의자, 경찰이 풀어줬다 [범인은 서울대에 있다 5화]
피해자가 잡은 ‘서울대 딥페이크’ 용의자, 경찰이 풀어줬다 [범인은 서울대에 있다 5화]
[지난 이야기] 경찰서 세 곳은 “용의자를 특정할 수 없어 수사를 중지한다“고 밝혔다. 텔레그램 성폭력 피해자 장예진(가명) 씨는 본인이 직접 범인을 추적하기로 했다. 서울대 A학과 친구들과 머리를 맞대 강력한 용의자로 구태우(가명)를 지목한 순간, B학과에도 피해자가 있다는 걸 알았다. 추적은 처음부터 다시 시작됐다. 그리고, 훨씬 강력한 두 번째 용의자가 등장했다….
두 번째 용의자의 얼굴은 텔레그램 성폭력 피해자 장예진(가명) 씨에게 익숙했다.
‘너라고…. 정말 너라고?! 어떻게 이럴 수가….’
서울대학교 A학과로 입학한 후 B학과로 전과해 졸업한, 최우성(가명, 남성). 장 씨의 1년 후배다. 눈을 감아버린 장 씨 귀에 오래전 그의 목소리가 들리는 듯했다.
“누나, 편하게 말 놓고 친하게 지내도 되죠?”
친화력 좋은 최우성은 입학 직후부터 장 씨와 유정희(가명), 주진희(가명), 강소윤(가명)을 “누나”라 부르며 잘 따랐다. 최우성은 큰 키에 이목구...
서울대 로스쿨도 딥페이크 표적… ‘용의자 2호’의 등장 [범인은 서울대에 있다 4화]
서울대 로스쿨도 딥페이크 표적… ‘용의자 2호’의 등장 [범인은 서울대에 있다 4화]
[지난 이야기] ‘딥페이크 성폭력’ 피해자가 된 장예진(가명) 씨. 경찰에 고소했지만 “용의자를 특정할 수 없다”는 이유로 수사는 금방 중지됐다. 홀로 범인 추적에 나선 장 씨, 서울대 같은 학과 출신 여성들이 비슷한 피해를 겪은 걸 알았다. “범인을 잡을 수 있겠다”는 희망은 친구 구태우(가명)의 조력으로 커졌다. 드디어 범인의 꼬투리를 잡은 장씨. 놀랍게도 첫 번째 용의자는 구태우였다….
꽤 먼 길을 왔지 싶었는데, 그 자리 그대로다.
‘디지털성폭력으로 나와 친구들을 괴롭힌 놈이 구태우라니….’
범인을 찾았으니, 속 시원하지 않냐고? 천만에. 물리적 공격을 당한 것처럼 온몸이 아팠다. 장예진(가명) 씨는 캄캄해진 눈을 비비고 다시 스마트폰을 들었다. 아이폰이 천근만근 돌덩이처럼 무거웠다.
‘내가 알아차렸다는 걸 구태우도 눈치 챈 걸까? 왜 내 메시지를 확인 안 하지?”
메시지 미확인을 뜻하는 숫자 ‘1’은 카카오톡 대화창에서 사라지지 않았다. 벌써 한...
“일베에도 돌려짐”… 그놈은 범죄를 게임처럼 즐겼다 [범인은 서울대에 있다 3화]
“일베에도 돌려짐”… 그놈은 범죄를 게임처럼 즐겼다 [범인은 서울대에 있다 3화]
[지난 이야기] 텔레그램으로 날아온 디지털성폭력 파일은 장예진(가명) 씨의 삶을 흔들었다. 일명 ‘딥페이크 음란물’. 텔레그램 비밀방의 그들은 장 씨 얼굴을 보며 자위하는 영상까지 올렸다. 경찰은 “용의자가 특정되지 않는다”며 수사를 금방 접었다. 직접 가해자 추적에 나선 장 씨 앞에 줄줄이 나타난 피해 여성들. 모두 서울대 A학과 출신이었다. 장 씨의 목소리는 자기도 모르게 높아졌다. “개새×, 넌 내가 꼭 잡는다!” 하지만 일은 처음부터 꼬이기 시작한다….
새로 드러난 디지털성폭력 피해자 유정희·주진희·강소윤(모두 가명). 모두 장예진(가명) 씨와 가까운 친구다. 서울대 A학과 입학 후 친하게 지냈다. 그 후로 약 10년이 흘렀다.
‘왜 하필 우리일까. 학창 시절 우리가 무심한 실수로 누군가에게 증오심이라도 심어준 걸까?’
아무리 생각해도 떠오르지 않았다. 그놈은 텔레그램으로 장 씨에게 했던 말을 주진희·구태우에게도 비슷하게 했다.
“내가 누군지 궁금...
꼬리를 무는 딥페이크 피해자, 그들은 모두 ‘서울대’였다 [범인은 서울대에 있다 2화]
꼬리를 무는 딥페이크 피해자, 그들은 모두 ‘서울대’였다 [범인은 서울대에 있다 2화]
[지난 이야기] 그놈의 텔레그램 성폭력 메시지는 뜨거운 한낮에 도착했다. “너도 이런 거 좋아하지?” 딥페이크 음란물로 돌아온 자신의 얼굴. 그놈은 장예진(가명) 씨 사진을 보며 자위하는 영상까지 보냈다. “누나, 연구하지 마요. 어차피 나 못 잡아.” 그놈은 다 지켜본다는 듯, 장예진 씨가 고소장을 쓸 때도 메시지를 보냈다. 그놈의 자신감에는 이유가 있었다….
전화번호 교체로 스마트폰 진동은 멈췄으나, 심장의 요동은 계속됐다. 성폭력 사진을 줄줄이 본 탓에 구토가 쏟아질 듯이 속이 울렁거렸다.
‘그놈은 내 얼굴을 넣은 합성 사진을 텔레그램 이 방 저 방에 올리고 있겠지…. 그 방의 무리들은 낄낄거리며 음담패설을 나눌 테고…. 어떤 놈은 또 그 짓을 하며 영상을 찍겠지….’
서대문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한 후에도 디지털성폭력 피해자 장예진(가명, 30대 초반) 씨의 마음은 계속 추락했다.
‘범인은 도대체 누굴까. 왜 내가 이런 고통에 빠져야 하지…?’
가해자...
공모에 당선되는 극본쓰기 22. 영웅서사로 1막분석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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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작가가 읽어주는 작법책 01 : 퇴고의 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