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도 야유였을 것이다.
내가 가진 시선과 절망과 사유에 대하여
멋진 것처럼 보인다는
그 안에
네가 보는 것은, 너 자체의, 너와 비슷한 것 같지 않은데..라는.
맞다.
그리고 틀리다.
그래서 그 야유는 옳지 않았다.
아니, 야유가 아니었을지도 모른다.
분노였을까?
자신의 타당성을 인정받지 못할 때
불현듯 치밀어 오르는너 뭔데?
너는
네가 보는 것은
너의 표현은 ?
따위의 질문은 그래서 치졸했다.
내가 너에게 묻지 않은 건,
너랑 같은 걸 보고 공유하고 나누자는 것이 아니었다.
나는
다만
네가 보는 너의 시선을 존중하는 것일 뿐.
그러니
내가 보고, 보고파 하고, 보는 것들에 대한, 너의 잣대는 사절이었을 뿐이다.
'네가 나의 무엇이건 말이지. 나는 그냥 나고 너는 그냥 너야.'알고 있는데도 간과하는 게 참 많았다.
' 그치? 그때 물었어야 옳았을까?'
이젠 이따위 싸움인지 논쟁인지를
할
놈이
사라졌다.
잠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