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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장열
공무원
공공의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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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과 가난, 그늘에 피는 꽃 - 최서해의 <무명초>, <같은 길을 밟는 사람들>
병과 가난, 그늘에 피는 꽃 - 최서해의 <무명초>, <같은 길을 밟는 사람들>
병과 가난, 그늘에 피는 꽃 - 최서해의 <무명초>, <같은 길을 밟는 사람들>
김윤식은 <염상섭 연구>에서 나도향의 죽음을 언급하며 ‘폐결핵’이란 무엇이었는지를 묻고 있다. 그리고 유럽 낭만주의의 폐결핵과 식민지 조선의 폐결핵은 어떻게 다른지에 대해 지적하며, 그 핵심적인 사항으로 ‘가난’을 지적하고 있다. 식민지 조선에서는 가난이 병을 만들어내었던 것이다. 그리고 여기 ‘가난’ 문학의 권위자로 최서해가 있다.
최서해의 두 소설 <무명초>와 <같은 길을 밟는 사람들>에는 가난한 문필가들이 등장한다. 앞의 작품에는 가장 ‘박춘수’가 병에 시달리면서도 친구에게 돈을 구걸하는 한편, 돈을 위해 부끄러운 창작을 한다. 마지막 장면에서는 그동안의 빚이 주는 수치를 무릅쓰고 딸을 위해 약을 타온다. 뒤의 작품에는 화자 ‘나’가 K군의 일주기를 맞아 그의 죽음 전후의 사건들을 회고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두 작품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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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정리)혁명을 이끈 '형제'들은 결국 모두 '아버지'가 된다 - 린 헌트의 <프랑스 혁명의 가족 로망스>(16)
(총정리)혁명을 이끈 '형제'들은 결국 모두 '아버지'가 된다 - 린 헌트의 <프랑스 혁명의 가족 로망스>(16)
(총정리)혁명을 이끈 '형제'들은 결국 모두 '아버지'가 된다 - 린 헌트의 <프랑스 혁명의 가족 로망스>(16)
공적인 영역에서는 여전히 혼란의 상황이 지속되었다. 로베스피에르가 몰가하고 데르미도르 이후의 정부에서는 급진적 혁명정부에서 세웠던 가족 정책들을 다시 복권시켰지만, 이들은 완전히 가부장적 체제로 방향을 전환하는 것을 주저했다. 이 정부에서는 구체제적인 것이라고 반대했던 가부장주의 요소가 없는 친(親)-가족 체제를 확립하길 원했던 것이다.
이처럼 아버지들은 복구되고 있었지만 단지 좋은 아버지로서만 복구되었다. 테르미도로 이후의 공화국에서 아버지들의 중요성이 커져 가는 동시에 지위가 모호해진 상황은 미술작품 속에서도 흥미로운 방식으로 탐구될 수 있었다.
18세기 말에 가까워질 수록 그림 속에서는 아버지들이 모습이 증가하지만, 이 아버지들은 유약하고, 심지어 부분적으로는 파괴된 가족의 아버지인 경우가 많았다. 또한 이 시기에는 오이디푸스를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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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된 인간학, ‘노동하는 동물’과 ‘소비하는 동물’ - 그람시의 '포드주의'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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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고두고 회자 · 인용되는 채플린의 <모던 타임즈>(1936)의 한 장면을 떠올리는 것으로 이야기를 시작하는 것이 유용할 것 같다. 대공황의 충격 속에서 만들어진 이 영화의 주인공 찰리는 ‘컨베어 벨트’에서 일하는 노동자로 등장한다.(알다시피 컨베이어 벨트 시스템의 창시자는 포드였다.) 그는 하루 종일 나사를 조이는 일을 하는데, 직업병 때문인지 쉬는 시간에도 그는 조일 수 있는 모든 것을 조인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이런 행위를 계속하는 것이 그를 그 곳에서 가장 ‘인간적으로(!)’ 보이게 한다. 그것은 그만이 그러한 공장 시스템에 제대로 적응하고 있지 못하고 있다는 증좌이기 때문이며, 이 ‘기계-인간’의 행위가 역설적인 형태로 ‘기계/인간’을 상상하게 하기 때문이다. 공장 안에서는 찰리와 사장만이 보통의 체격을 유지하고 있고, 나머지는 그야말로 ‘동물적’이다. 이런 ‘동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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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청소일 하는데요?> : 조금 다르게 살아보니 생각보다 행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