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한 대통령만 가진 나라, 실패한 대통령만을 가진 국민들. 책임은 누구에게 있을까.
축구 소식을 접하다 보면, 감독들이 줄줄이 경질 당하는 경우를 종종 봅니다. 새로운 감독이 등용되면, 잠깐의 허니문 기간을 거치고, 조금 시간이 지나면 어김없이 무너지는 꼴이지요. 그리고 다시 손가락은 감독을 향합니다. 다시 감독은 경질되고, 새로운 감독이 오면 반짝하고 잘하는 악순환의 반복.. 그러다 보면 결국 그거라도 하려고 경질을 하기도 합니다. 축구 팀의 이야기지만, 낯설지만은 않은 풍경입니다.
이럴 때면 팀의 체질을 의심해 보게 됩니다. 자세히 보면 팀 내에는 '파벌'이 있고, 어느 정도 '스타' 선수들도 보입니다. 감독이 오면 이들은 반짝 하고 빛을 냅니다. 그동안의 모든 패배의 이유가 감독의 잘못이었음을 증명해야 하거든요. 이런 리듬을 깨려면, 스타 선수들을 중용하여 빠르게 성적을 내려는 감독 보다는 꾸준히 팀의 색깔을 만들고, 공정한 로테이션으로 선수 간의 믿음과 자신감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