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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일 넘긴 이-하 전쟁, 여전히 일방적인 팔레스타인의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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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사망자 수, 3만 명 넘었다 [이-하 전쟁 업데이트]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 민간인을 공격하며 시작된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으로 발생한 팔레스타인 희생자 수가 지난 2월 말, 3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전쟁 발발 139일째 만입니다. 팔레스타인 사망자 수가 이스라엘 사망자의 20배가 넘어, 전쟁이 여전히 일방적인 양상을 띠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직접 분석하는 이-하 전쟁인터랙티브 페이지에서 직접 조사해볼 수 있습니다. 주제별(국가별, 분쟁 유형별, 민간인 대상 여부별)로 확인할 수 있고, 날짜 및 희생자 규모 별로도 조회할 수 있습니다.  얼룩소는 전 세계 무장 충돌 사건 정보를 수집, 분석, 기록하는 미국의 비영리조직인 무력 총돌 위치 및 사건 데이터 프로젝트(ACLED)의 데이터를 이용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이의 무력 충돌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3월 4일 확보할 수 있는 가장 최근 데이터인 2월 23일(전쟁 발발 139일째)까지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 기간 두 나라 사...
노동/인권/사회 · 국제정치/국제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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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기대하는 삼일절 기념사는 [인터랙티브]

삼일절입니다. 올해도 대통령은 기념사를 낭독했습니다. 지난해 대통령의 기념사는 일본과의 화합을 강조하는 내용으로 논쟁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올해는 어떨까요. 대통령의 기념사도 내용이 다양합니다. 독립을 향한 열망의 역사를 기리는 내용도 기념사에 담기지만, 자신의 정치 철학을 제시하거나 새로운 역사적 해석을 선보이기도 합니다. 국민의 통합을 주문하는 등, 당대의 문제를 해결할 열쇳말을 담기도 합니다. 만약 여러분이 대통령이라면 어떤 가치나 철학을 담을지 생각해본 적 있나요. 만약 올해 삼일절 기념사를 낭독한다면 어떤 말을 담을까요. 혹 그 생각을 가장 가깝게 구현한 대통령 기념사를 찾을 순 없을까요. 간단히 테스트해볼 수 있는 장난감 사이트를 만들었습니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단어 또는 단어군을 입력하면 역대 대통령 기념사 가운데 가장 비슷한 기념사를 찾아드립니다. 지난해 8월 광복절 축사로도 비슷한 사이트를 만들었는데, 이번에는 화면을 조금 바꾸고 단어 그래프를 추가했습...
사상/철학/역사 · 한국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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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현네트워크
2023년, 기억해야 할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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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2024년, 역시 기억할 해🙀

2023년부터 이어진 전 세계 대기 및 바다의 이상 고온 현상이 얼마나 이상한지, 그리고 추정되는 이유는 무엇일지 짚은 글이었습니다. 이 분야 연구를 선도하는 기후 물리 전문가답게, 악셀 팀머만 IBS 단장은 기후학계에서 제기되는 다양한 이유들을 하나 하나 짚고, 이를 시뮬레이션을 통해 검증하는 방법으로 논증했습니다. 현재로서는 엘니뇨의 영향이 가장 크지만, 그것만으로 설명할 수 없는 온도 상승폭이 분명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올해 엘니뇨는 끝나겠지만, 기온과 수온이 어느 정도 안정화될지 안심하긴 이를 듯 합니다. 🐱 고양이 닮은 2월 전국 기온.실제로 2월이 다 끝나가는 지금까지, 이상 고온 현상은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먼저 국내 기온을 보겠습니다. 기상청 데이터를 이용해 올해 2월의 기온을 분석해봤습니다. 26일까지를 반영했습니다. 14일과 19일 평균 기온이 치솟아(해당일 역대 최고) 고양이 귀 같다. 귀엽지만.. 이야기가 귀엽진 ...
건강/보건 · 기후/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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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열대우림, 기후변화로 2050년 급격한 변화 맞을지도“

6500만 년 동안 유지되며 전 세계 생물다양성의 10%를 품고 있는 아마존 열대 우림 생태계가 기후변화에 따른 스트레스로 이르면 2050년 급격한 변화(티핑 포인트)를 맞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실상 현재의 우림은 붕괴할 수 있다는 뜻이다. 전 세계 탄소를 흡수해 기후변화를 늦추는 역할에도 제동이 걸릴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베르나르도 플로레스 브라질 산타카타리나연방대 교수팀은 아마존의 장기 수자원 동향을 분석했다. 그 결과, 수자원 부족과 그에 따른 스트레스로 아마존 열대우림의 최대 47%가 2050년 급격한 생태계 전환을 맞이할 수 있다고 밝혔다. 생태계 전환이란 숲 조성이 변하거나 다른 구조로 바뀌는 것을 말한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15일자에 발표됐다. 아마존 열대 우림은 지구 생물 다양성의 10%를 담당한다. 가로 세로 100m의 공간(1헥타르) 안에 300종 이상의 나무가 서식하고 있다. 우림 전체로는 1만 5000종 이상의 나...
기후/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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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도, 바다도 역대 1월 중 가장 따뜻했다(약간 예외: 한반도)

1월, 전 세계 기온 및 해수면 온도가 역대 1월 가운데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해수면 온도는 역대 모든 달을 통틀어 두 번째로 높았습니다. 평소 상대적으로 온도가 높지 않았던 달임을 고려하면 매우 이례적입니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동태평양 및 북태평양의 고온화 현상인 '엘니뇨'의 영향과 기후변화에 따른 해양 가열이 더해진 결과로 추정됩니다. 더구나 2월은 수온이 더 올라 지난해 여름 기록한 역대 최고 기록을 6일째 경신 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반도 주변 바다 해수면 온도 역시 매우 높았으나, 역대 최고 수준은 아니었습니다. 얼룩소는 유럽의 기후 관측, 분석 기관인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센터와 미국해양대기청(NOAA), 미국 메인대 기후변화연구소, 한국 기상청의 데이터를 이용해 전 지구 및 한반도 주변 기온과 해수면 온도를 분석하고 있습니다. 2월 6일(현지시간) 공개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 1월 전 지구 기온 및 극지 제외 전 지구 해수면 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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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 전국의 지하-반지하 주택 수는 달라졌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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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2023년 12월 지하-반지하 주택

 요약 2022년 7월(서울 신림동 침수 사고 발생 달) 이후 전국 지하, 반지하 주택 2540여 호 감소 지난해 9월 집계 이후 3개월간 약 210호 감소. 월 평균 70여 호. 서울은 같은 기간 약 140호 감소 서울 감소세 둔화. 이전에는 서울에서 감소한 지하-반지하 주택수가 전국을 웃돌았지만, 이번엔 전국의 감소수가 더 많음.  기존에도 정책의 효과인지 의심스러웠지만, 감소세 둔화로 더욱 의심스러워짐. 다만 일시적 현상이거나 계절적 효과인지 지켜볼 필요. 얼룩소는 2022년 7월 서울 관악구 신림동 반지하 주택 침수 사고 이후 전국 지하 및 반지하 주택 수 동향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별도의 지하 및 반지하 주택 통계는 없기에, 매달 말 공개되는 건축물대장 층별개요 데이터를 분석해 건물 내 지하 및 반지하 층 가운데 주택 용도로 추정되는 층의 수를 지자체 별로 집계하고 있습니다.  1월 말 건축 데이터 민간 개방 시스템을 통해 공개된 가장 최근 통계인 지난해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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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렇게까지 추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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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일 넘긴 이-하 전쟁, 여전히 일방적인 팔레스타인의 피해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 민간인을 공격하며 시작된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1월 15일 발발 100일을 맞이했습니다. 이 기간 동안 두 나라에서 발생한 무력 충돌을 분석한 결과, 총 충돌 횟수는 9500건이 넘었고 사망자 수도 2만 5000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루 평균 약 100건의 충돌이 벌어져 250명이 사망했다는 뜻입니다. 대부분의 피해는 일방적으로 팔레스타인에 집중됐으며, 시간이 지나도 줄어들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직접 분석하는 이-하 전쟁인터랙티브 페이지에서 직접 조사해볼 수 있습니다. 주제별(국가별, 분쟁 유형별, 민간인 대상 여부별)로 확인할 수 있고, 날짜 및 희생자 규모 별로도 조회할 수 있습니다.  얼룩소는 전 세계 무장 충돌 사건 정보를 수집, 분석, 기록하는 미국의 비영리조직인 무력 총돌 위치 및 사건 데이터 프로젝트(ACLED)의 데이터를 이용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이의 무력 충돌을 분석하고 있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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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해진 바다, 눈-비 늘렸을까 [한 장의 기후위기]

지난해 극지 제외 전 지구 해수면 온도가 심하게 올랐습니다. 그렇다면 혹시 해수면 온도 상승이 강수량 증가로 이어졌을 가능성은 없을까요. 지난해 8월부터 가을까지 지구 전역에서는 홍수가 거의 매일 이어졌습니다. 전문가에게 연관성을 물었지만 그리 단순히 말할 순 없다는 답이 돌아왔습니다. 유럽 기후 관측 분석 기관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센터의 장기 데이터셋을 이용해 북위 30~60도 중위도 강수량을 살펴봤습니다. 그 결과, 역시 데이터와 직관은 다르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 지역은 지난해 8월에는 비교적 강수량이 많았지만, 홍수가 그리 많이 나던 9월에는 오히려 평년(1982~2011)보다 적었습니다.  지난해 겨울 역시 꽤 많은 강수량을 기록했지만, 해수면 온도처럼 역대 최고 수준으로 오르진 않았습니다. 지역 별 12월을 보면, 북미 북서부와 동부, 대서양, 북태평양이 습했고 유럽은 건조했습니다. 장기 경향을 보면 1970년대 이후 큰 변화는 없다. 다만...
기후/환경
뉴욕타임스
빙하 구출 작전: 비용=7000억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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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년간 그린란드 빙하 유실량 1조 톤...해류 약화 가능성 주목해야"

남극 빙상(대륙 빙하)에 이어 지구에서 두 번째로 큰 빙상인 북극 그린란드 빙상이 지난 약 40년간 지속적으로 줄어들었으며, 녹은 양도 기존 추정보다 많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위 뉴욕타임스 기사에 등장하는 대표적 빙하 말단인 야콥샤븐 빙하 역시 그린란드 전역 가운데 두 번째로 많은 양의 얼음이 녹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채드 그린 미국항공우주국(NASA) 제트추진연구소 연구원팀은 위성 데이터를 이용해 그린란드의 빙상이 1985년 이후 지속적으로 줄어들었으며, 녹은 빙하의 면적은 경기도 면적의 절반에 해당한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18일자에 발표됐습니다. 그린 연구원팀은 1985~2022년 그린란드 전역의 빙하 말단 207곳을 촬영한 위성 영상 23만 6328개를 분석해 연도 별 위치 변화를 파악했습니다. 또 얼음이 부서지거나 갈라지는 정도를 정량화해 얼음 손실 여부를 확인했습니다. 연구 결과 그린란드는 37년 사이에 빙...
경제/소비자 · 기후/환경
뉴욕타임스
빙하 구출 작전: 비용=7000억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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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 역대 최소 기록한 해빙 면적, 착실히 녹는 빙상

뉴욕타임스의 기사는 그린란드 빙상과 남극 스웨이츠 빙하(빙상)이 기후변화로 녹고 있는 현상과 그 피해, 그리고 이를 막기 위해 거대 해양 구조물을 건설하려 시도하는 과학자들의 노력을 다루고 있습니다. 이들이 시도하는 인공적 기후위기 대응책은 지구공학이라고 불립니다. 아직까지는 극소수의 주장이고, 전문가와 대중, 특히 기후위기를 겪는 지구 곳곳 현지 주민의 반응은 차갑습니다. 기후변화라는 거대한 이유를 두고 몇몇 대증 요법에 주목하다 보니 한계도 명확합니다.  뉴욕타임스의 이 기사는 이런 비판을 여전히 의식하면서도, 점점 숨가쁘게 인류의 목을 조여오는 기후위기 시대에 과연 지구공학이 기여할 부분이 전혀 없을지, 만약 있다면 이를 안전하게 도입하기 위해 사전 연구를 진행할 가치는 없는지 질문을 던집니다.  2023 남극 현재는얼룩소는 최근 남극 바다 빙하(해빙) 및 빙상 감소 문제를 전문가 기고와 논문 보도, 데이터 분석을 통해 여러 차례 콘텐츠로 다뤘습니다. 관련 기...
경제/소비자 · 기후/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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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기후 다짐, 작심삼일 100번(…)프로젝트 [인터랙티브]

  벌써 2024년도 열흘이 지났습니다. 신년에 세운 목표와 다짐을 애써 외면하게 되는 시기…는 아니시겠죠? 그게 무엇이든, 조금씩 기분 좋게 실천하고 계시리라 믿습니다. 그런데 혹, 작심삼일로 끝났더라도 너무 아쉬워하시진 마세요. 작심삼일을 반복하면 그게 또 습관이니까요. 뭐, 작심삼일 100번 하다보면 올해가 가지 않을까요? 그럼 성공. 작심삼일을 벌써 세 번 반복한 분을 위해 간단한 인터랙티브 페이지를 만들었어요. 새해 다짐으로 되새길 만한 것을 선택해 주시면 건강한 습관인지, 지구 기후위기 완화에는 도움이 되는 습관인지 귀여운(…) 소 캐릭터와 함께 알려 드려요. 왜 소냐고 물으시면 그건 얼룩소니까…(…) 줄일 수 있는 탄소배출량도 알려드려요. 계산한 과정과 설명은, 아래에! *인터랙티브 페이지에서 신년 다짐도 되새기고 기후 영향도 체크해 보세요. 내 습관, 탄소배출량 어떻게 줄일까 배달 플라스틱 폐기물 줄이면?그린피스가 장용철 충남대 교수와 발표한 ...
기후/환경 · 건강/보건 · 산업/기술/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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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기후: 세계=가장 더웠다, 한반도=티 안 나게 가장 더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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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한반도 주변 바다=역대 가장 따뜻했다

지난해 한반도 주변 바다는 기록이 존재하는 1940년 이후 가장 따뜻했던 것으로 얼룩소 자체 분석 결과 나타났습니다. 상승한 온도는 전 세계 평균 해수면 온도 상승폭보다 컸습니다.  얼룩소는 6일 공개된 유럽의 기후 관측·분석 기관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센터의 기후 데이터셋 ERA5를 이용해 한반도 주변 바다(동경 122~140도, 북위 32~44도)의 월 평균 해수면 온도를 재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2023년 이 지역 평균 해수면 온도는 17.3도로 기존 최고 기록인 2021년의 17.1도보다 0.2도 높았음을 확인했습니다. 온도 상위 역대 3~5위는 각각 2022, 2020, 2019년으로, 역대 한반도 주변 바다 해수면 온도가 가장 높았던 5년이 모두 최근 5년에 몰려 있다는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평년(1982~2011년)과의 차이를 나타내는 편차 역시 역대 가장 컸습니다. 2023년의 편차는 1.34도로, 2위인 2021년의 1.16도, 3위인 2022년의 0....
기후/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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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기후: 세계=가장 더웠다, 한반도=티 안 나게 가장 더웠다

2023년이 끝나고 2024이 시작됐습니다. 지나간 해에 대해 다양한 결산이 이뤄질 시기입니다. 기후도 마찬가지죠. 아직 일부 데이터가 수집·분석되기 전이지만, 확보할 수 있는 데이터를 중심으로 2023년 기후를 먼저 결산해봤습니다. 결론은 우울합니다. 전 세계는 역사상(아마 인류가 등장한 모든 해 가운데) 가장 무더운 해를 보냈을 가능성이 큽니다. 전 세계 바다 역시 역대 가장 뜨거웠을 것이 거의 확실합니다. 한반도는 전 세계 경향에 비해서는 덜 무더운 듯 보이지만, 역시 전국 기록이 존재하는 범위 내에서 역대 최고 기록을 다시 썼습니다. 1.     전 세계 평균 기온: 말해 무엇…올해 전 세계 기온은 인류가 겪은 그 어느 해보다 더웠을 것이 거의 확실합니다(위 그래프). 유럽의 기후 관측, 분석 기관인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서비스와 미국 메인대 기후변화연구소의 전 세계 기후 데이터셋을 바탕으로 가장 최근 기록인 2023년 12월 25일까지의 전 지구 평균 기온을 ...
기후/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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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하늘의 미리 메리 크리스마스 트리[인터랙티브]

모두가 그렇진 않지만, 과학자와 공학자 가운데에는 독특한 방식으로 즐거움을 표현하고 나누는 사람이 있습니다. 페트리 디시라고 하는 세포(또는 미생물) 배양접시에 알록달록한 곰팡이를 키워서 그걸로 그림을 그리는 경우가 대표적이죠. 파도가 치는 우키요에를 모사하기도 하고, 스노우볼 같은 환상적인 풍경을 연출하기도 합니다. mold art라고 쳐보면 다양한 사례를 볼 수 있습니다(다만 곰팡이를 싫어하는 분은 주의를 부탁드려요). 우주를 연구하는 천문학자들도 비슷합니다. 다양한 천체 사진으로 자신만의 상상을 표현해 냅니다. 5일 앞으로 다가온 크리스마스를 놓칠 리 없죠. 이 기회다 하고 다양한 천체 사진으로 나름의 축하 인사를 건넵니다. 🎄밤 하늘에 새겨진 트리미국항공우주국(NASA)이 19일(현지시간) 공개한 이미지가 대표적입니다. 크리스마스 트리 성단(클러스터)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NGC 2264를 새롭게 촬영해 선보였습니다. 다른 말이 필요없는 그림이죠. 겨울에...
우주/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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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생에너지 확대 성과 있었지만 화석연료 폐지엔 실패한 COP28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개최된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제28차 당사국총회(COP28)가 13일(현지시간) 폐막했습니다. UNFCCC는 1992년 브라질 리우환경회의에서 체결된 국제협약이며 COP는 UNFCCC의 최고 의사결정기구입니다. COP는 교토의정서 당사국회의(CMP), 파리협정당사국회의(CMA)를 포함하고, 이행부속기구회의(SBI)와 과학기술자문부속기구회의(SBSTA)를 실무협상기구로 두고 있습니다. 198개 당사국과 국제기구, 비정부기구 및 기업에서 9만 명 이상이 참여한 이번 행사에서는 2015년 체결된 파리협정의 목표 달성 과정을 되돌아보고 이행 중요성을 확인한 전지구적이행점검(GST)이 처음 이뤄졌습니다. 또, 재생에너지 발전량 3배 확충 및 에너지 효율 2배 증대, 오염배출 저감장치 없는 석탄발전의 단계적 감축(phase down), 비효율적인 화석연료 보조금의 단계적 폐지(phase out)를 위한 노력 가속화 등 기후위기 완화를 위한 일부 내용...
기후/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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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코다테 앞바다의 정어리 떼죽음...더워진 바다 때문은 아닐까

아래와 같은 뉴스가 화제가 됐습니다. 요약하면 홋카이도 하코다테 앞바다에 정어리와 고등어가 떼죽음을 당했고 원인을 아직 모른다는 내용인데요. 바다에 떠오른 물고기가 1200톤에 이른다고 합니다. 일본에서 벌어진 일이다 보니, 일각에서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관련 지어 우려하기도 하는데요. 사실 방류수의 방사성 물질 농도는 매우 낮기 때문에 직접적으로 해양 동물의 갑작스러운 떼죽음을 일으킬 가능성은 매우 낮습니다. 위 가디언 기사에 따르면 일본 역시 적극 부정하고 있습니다. 혹시 해수면 온도가 상승한 게 영향이 있지 않을까요. 이 지역을 포함해 일본 북동부와 북서태평양 일대 해수면은 여름 이후 동서로 길게 평소보다 매우 따뜻한 핫스팟을 형성했거든요. 그래서 데이터를 얻을 수 있는 가장 가까운 12월 9일 해수면 온도를, 1940년 같은 날 온도와 비교해봤습니다. 그게 맨 위 지도입니다. 일본 최북단 홋카이도와 혼슈 사이, 혼슈 북동부 바다의 해수면 온도가 1940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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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가장 더웠던 11월, 열기 살짝 피한 한반도도 바다는 더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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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 같은 12월' 사실이었네

겨울이 너무 따뜻하니 봄 날씨 같다고 이야기합니다. 느낌이 그럴까. 기상청 자료를 살펴봤습니다. (사실 저는 매일 보고 있습니다만.) 1973년 이후 51년간의 12월 전국 평균 기온 자료를 그래프에 날짜 별로 표시했습니다. 가는 선 그래프는 역대 기온이며 노란색일수록 최근입니다. 올해는 굵은 검은색으로 표현했고, 붉은색 점은 평년(1979~2000년)에 비해 올해가 높은 날, 파란색 점은 낮은 날입니다. 보시다시피, 8~11일은 역대 같은 날 가운데 가장 무더운 날이었습니다. 그것도 기존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준입니다. 1973년 이후 연도 별 12월 8~11일 기온만 따로 모아 트렌드를 비교해 봤습니다.연도 별로 높고 낮은 변동은 당연히 있지만, 대체로 일정한 수준의 기온 분포를 보입니다. 올해는 예외입니다. 월등히 높은 모습이 보이지요. 이 나흘간의 평균 기온은 11.2도였습니다. 평균 기온 11.2도가 어느 정도인지 감이 잘 안 오시죠. 51년간의 12월 평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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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렬한 폭발의 고요한 잔해, 카시오페이아 A [인터랙티브]

폭발은 매우 격렬한 현상이지만, 아주 먼 곳에서 보면 고요합니다. 적어도 카시오페이아 자리 방향에서 관찰할 수 있는 천체 ‘카시오페이아 A(Cas A)’의 폭발은 그렇습니다. 미국항공우주국(NASA)과 유럽우주국(ESA), 캐나다우주국(CSA)은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을 이용해 초신성 잔해인 카시오페이아 A를 근적외선으로 관측한 결과를 11일 공개했습니다. 초신성은 큰 별이 생애 마지막에 물질을 흩뿌리며 폭발하는 현상입니다. 많은 에너지와 빛을 일시에 내뿜어 지상에서는 새로운 밝은 별이 탄생한 것처럼 보여 초신성이라고 불립니다. 카시오페이아 A는 카시오페이아 자리 방향으로 1만 1000광년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으며 약 340년 전에 초신성 폭발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잔해의 전체 너비는 10광년입니다 카시오페이아 A는 지구에서 비교적 가까운 곳에 위치한 초신성으로, X선과 가시광선 등 다양한 파장을 이용해 상세히 연구되고 관찰돼 왔습니다. 이번에는 제임스웹 우주망원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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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인공지능(AI) 규제법 합의... 범용AI 규제, 생체 인식 제한 등 포함

유럽연합(EU)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인공지능(AI) 분야 개발과 활용에 제한을 가하는 최초의 포괄적 규제인 AI 규제법안(AI Act)에 합의했습니다. 범용 AI에 대한 보호 장치를 마련하고 법 집행 기관의 생체 인식 시스템 사용을 제한하며 사용자의 취약점을 조작하거나 악용하는 AI 사용을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AI의 이점을 활용하되 잘못된 정보의 확산이나 안보 위협 등 가능한 위험을 막고 신뢰할 수 있는 AI를 구축하려는 시도가 첫 발을 내딛었다는 평가와 함께, 현실적인 규제가 가능할지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유럽의회와 EU 집행위원회(EC), EU 27개국 대표는 벨기에 브뤼셀에서 6~8일 개최된 회의에서 유럽의회가 마련한 AI 규제법안에 합의했다고 9일(현지시간) 발표했습니다(EU의 법안 합의 과정에 대해서는 최은창 MIT 테크놀로지리뷰 편집위원의 글을 참고하세요). 유럽의회는 “유럽의 AI가 기본권과 민주주의를 존중하면서 동시에 안전하...
산업/기술/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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