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라루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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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라루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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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단절 주부에서 아이를 키우면서 다양한 도전을 멈추지 않는 열정 맘입니다. 나답게 살기를 실천 중입니다. cori57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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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출판 - 프리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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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사탕나무
콩사탕나무

​봄이 부서질까 봐 ​조심조심 속삭였다

아침부터 잔뜩 흐린 날, 오후 늦게나 비 소식이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우산을 챙겨가라는 말을 뒤로하고 맨손으로 학교에 갑니다. 오후 6시에 비가 온다고 되어 있으니 본인들이 집에 오는 시간까지는 괜찮을 거라며 예보를 맹신합니다. 가방에 쏙 들어가는 삼단 우산은 접고 펴기가 귀찮고, 조작이 쉬운 장우산은 거추장스러우니 비가 오면 실내화 가방을 들고 뛰어갈 심산이었던 것 같습니다.  아이들을 보내고 며칠 게으름에 엉망이 된 집안을 뒤집어엎어 청소를 했습니다. 겨우내 발이 차가운 바닥에 닿는 느낌이 싫어 깔아두었던 러그도 먼지를 탈탈 털어 세탁을 했습니다. 잠깐 해가 얼굴을 내밀었습니다. 반가워 세탁한 러그를 마당에 널었습니다. 거실 테이블 밑에 있던 고양이 스크래쳐를 바꿔줄 때가 되었는지 너덜너덜합니다. 발톱으로 긁어 뜯어낸 종이 조각들이 어지럽게 흩어집니다. 버릴 고양이 물건들과 아이들이 놀다 굳어버린 클레이 같은 어지러운 것들을 밖에 내놓았더니 집이 훨씬 넓어 보입니다. 소...
생활/사건사고 · 기후/환경 · 사상/철학/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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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레이스
학교 폭력을 뿌리 뽑을 방법은?
청자몽
청자몽

유치원 '학교 폭력' 비슷한 문제(1) : 고민하는 아이와 엄마

학교 폭력은 '강건너 불' 또는 조금 먼 미래에 있을지 모를 일이라 생각했는데..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6살반 수료식 전날 알게 됐다. 더 이상 남의 일이 아니라, 내 아이의 일이며 당장 내 일이기도 했다. 2월, 수료식 전날 들은 속상한 이야기 이제 곧 6살반을 마치고, 7살 최고 형님반이 될꺼라고 아이에게 말해주고 있었다. 가만히 듣던 아이는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다.  "근데 엄마.. " "응?" "ㅁㅁ가 새콤이 엄마를 무찔러 버리겠다 그래요." "뭐? ㅁㅁ가 나를 왜?" "ㅁㅁ가 새콤이 엄마를 찔러버리고, 괴롭히고, 머리에 똥을 싸고, 죽인대요." "말도 안돼. 도대체 왜? 엄마가 ㅁㅁ이한테 잘못한게 없는데? 그리고 친구 엄마한테 그러는건 나쁜거야. 그런 말하는건 정말 정말 나쁜거야. "ㅂㅂ가 ㅁㅁ한테 [ 새콤이 엄마가 너보고 '바보'라고 했어. ] 그랬는데, 그 다음에 ㅁㅁ가 그렇게 말해요." "친구들끼리 괴롭히고 놀려...
젠더/청년/교육 · 얼룩소 더 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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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사탕나무
콩사탕나무

든든한 '내 편'

18개월 차이로 아이를 낳았다.  첫째가 돌이 되기 전에 둘째가 생긴 것이다. 둘째가 뱃속에 있을 때부터 조산기가 있어 어린 아들을 안아주고 키우는 것은 늘 몸에 무리가 갔다. 우여곡절 끝에 뱃속에서 다 키운 39주에 딸아이를 건강하게 출산했다. 출산을 하고 2주간 조리원에 가 있는 동안 아들은 친정엄마가 봐 주셨다. 주말부부를 했기에 금요일이면 부자가 만났고 친정 엄마도 숨을 돌릴 수 있었다.  아이를 낳고 몸과 마음이 힘드니 감정의 기복이 심했다. 엄마, 아빠도 없이 외할머니와 있는 어린 아들이 안쓰러워 눈물이 났다. 너무 어린 나이기에 동생을 잘 받아들일 수 있을까? 걱정이 되었다. 육아 서적이나 방송에서 전문가들이 하는 말들은 이와 같았다. '아무것도 모르는 둘째보다 첫째의 마음을 어루만져 줘라' '조리원에서 집으로 처음 아기를 데려갈 때 첫째가 충격을 받지 않게 조심해라' 그런 조언들을 수없이 보고 들어왔지만 현실에 맞닥뜨리니 충격은 상상 이상이었다. 둘째를 ...
젠더/청년/교육 · 생활/사건사고 · 우주/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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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하일휘
연하일휘

시나브로, 어려지기.

"시나브로'가 무슨 뜻인지 알아?" 초등학교 저학년때일까요, 아버지가 종종 제게 하셨던 질문이었어요. 처음 몇 번은 뜻을 들어놓고도 계속 까먹어서 아버지께 조금은 놀림이 섞인 타박 아닌 타박을 받곤 했었습니다. 공부를 잘 하려면 단어 뜻도 잘 알아야지! 라는 말과 함께요. 공부에 흥미를 보이는 둘째딸에게 가르쳐주고 싶은 마음, 그리고 장난을 치고 싶은 마음이 섞여 있는 질문과 타박이었습니다. 모르는 사이에 조금씩. 처음 들었을 땐, 아버지께서 장난을 치시는 줄 알았었어요. 한자어도 아닌, 생소한 단어에 생각지도 못한 뜻이 들어있으니까요. 그런데 어릴 적에는 그 단어의 뜻을 알았지만 사용을 해 본 적은 없었습니다. 별로 좋아하지 않는 단어였어요. 시간이 흐른 지금은, 참 곱다는 생각에 종종 사용하곤 하지만요. 어려서였을까요, 단순한 이유로 '시나브로'라는 단어가 싫었습니다. 당시 아버지께서 피우시던 담배 이름이었거든요. 어린 시절의 '나'는 까만 작은 봉투를 달랑거리며 어...
생활/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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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연
공주연 인증된 계정

[토론소] 여성 우선 주차장 폐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3줄 요약 서울시는 2009년부터 여성의 안전, 임산부의 편의 등을 위해 여성 우선 주차장 제도(30대 이상 주차 가능할 경우 주차 면수의 10% 이상을 여성 우선 주차 구획으로 사용)를 시행하였다. 여성 우선 주차장 시행 이후에도 주차장에서 발생하는 여성 대상 강력 범죄가 줄어들지 않아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는 한편, 여전히 여성 대상 범죄가 감소하지 않았기 때문에 여성 우선 주차장을 유지해야 한다는 반박도 나왔다.   지난 2월 6일 서울시는 여성 우선 주차장을 가족 배려 주차장으로 변경하여 이용 대상을 넓힌다는 내용의 ‘서울특별시 주차장 설치 및 관리 조례’ 일부개정안을 서울시의회에 제출하였다. 
젠더/청년/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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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라루나
원칙은 생명을 살리는 진리였다.
천세곡
천세곡

우리가 지켜내는 것이 결국 우리를 지켜준다.

거기엔 원칙이 있었다. 원칙이 있는 곳에선 어떤 불행도 일어나지 않은 것이다. 그곳의 시장인 엘마솔루 시장은 그 어떤 불법도 허용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가 시장에 당선되고 친척이 불법 건축물 때문에 벌금을 받았는데 절대 도와주지 않아서 비난을 받은 경우도 있다고 하니 그가 얼마나 단호하게 원칙을 지켜왔는지 알 수 있다. 끔찍한 재난 속에서 피해가 없는 곳이 있었다니 믿기지가 않습니다. 그렇다면, 거꾸로 생각해 보면 불법 건축물들이 많아서 다른 곳의 피해가 더 커졌다는 이야기도 되겠네요. 자연재해야 막을 수 없다지만, 인재는 막을 수 있는 것을...너무 속상합니다. 원칙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소름끼칠 정도로 깨닫게 되는 것 같습니다. 힘들더라도 우리가 지켜내는 것이 결국 우리를 지켜준다는 진리. 좋은 통찰의 글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기후/환경 · 국제정치/국제사회 · 생활/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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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
튀르키예, 부실건축 수사 착수
블레이드
블레이드

부실건축 수사? 이거는 의미없는 일!

지금 튀르키예-시리아 대지진으로 인하여 나라가 어질어질한 상황이에요. 이런 상황에서 부실 건축 수사를 한다는 것 자체가 의미없지 않을까 하네요. 최근에 튀르키예 검찰이 부실 건축 수사를 한다고 하면서 건축업체 관계자를 상대로 대대적인 조사를 한다고 해요. 부실건축물이 인명 피해를 키웠다고 검찰이 생각하고 있다고 해요. 그런데 부실 건축 수사는 (지진이 생기지 않았을시) 오직 건물만 무너졌을 때 수사를 할 수 있는게 아닌가요? 해당 건물을 지을 때 어떤 문제가 생겼는지에 대해 원인을 찾아내야죠. 해당 건물을 지을 때 부실 공사가 있었는지 안전 점검을 제대로 지켰는지 동바리(지지대) 설치를 잘했는지 그 외의 원인이 무엇인지에 대해 철저하게 수사를 할 수 있는 것이죠.그런데 튀르키예가 지금 상황에서 부실 공사 조사를 한다는게 말이 되는건가요? 대지진으로 인하여 건물과 집이 완전 무너졌는데 부실 건축 수사를 한다는 것 자체가 말도 안되는 이야기가 아닌가요? 지금 상황에서 부실 ...
국제정치/국제사회 · 생활/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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