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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kluc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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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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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쓸 때 버려야 할 것, 세 가지

다양한 사람들이 쓴 글을 하루에도 여러 개를 읽는다. 지식을 바탕으로 한 본인의 인사이트가 빛나는 글도 좋고 전문성을 띠고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한 자부심을 느끼게 하는 글도 좋다. 자신의 과거나 현재를 괴롭히는 불행한 사건을 떠올리며 해소하는 글도 공감과 지지를 하게 되어 좋다.  많은 사람들이 본인의 업에서 얻은 지식이나 전문성을 '피력하는 것' VS '과시하는 것', 현재의 자신을 불행하게 만드는 과거나 현재의 사건을 '상기하는 것' VS '반복해서 전시하는 것'을 보통 혼동한다. 내가 수많은 사람들의 글을 읽으며 알아낸 좋은 글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1. 자의식 과잉이 없다 끌리는 글을 쓰는 사람들은 본인 직업이나 일에 관한 글을 쓸 때 '나는 남보다 훨씬 뛰어나며 자신의 일의 전문성에 있어 누구보다 뒤지지 않는다'라는 것을 글로 나타내지 않는다. 어떤 사람의 업무 능력이나 전문성에 관한 평가는 철저히 타인의 몫이지 본인의 몫이 아니다. 주식 종목을 자신 있게 찍어주...
문화/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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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콘크리트
도망치지 못한 자
감성콘크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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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운게 고나리질이라

[먼저 보면 좋은 글] 도망치지 못한 자 어디로 가시나이까, 선배님 유명 외식사업가 백종원 대표의 일대기에서 빠지지 않는 것이 군생활 에피소드다. 뜻하지 않은 계기로 급양관리를 맡게 되어 요식업의 기본기를 닦았다는 이야기를 읽고, 감히 동질감을 느꼈다. 의도치 않은 계기로 군에서 배운 일로 커리어를 시작하게 되었고 그게 어느새 10년차에 접어들었으니 말이다. 군에서 배운 일이 차라리 요식업이었으면 인생이 좀 바뀌었으려나. 어려서부터 병역을 커리어에 이용하고 싶은 마음은 있었다. 병역특례나 국방연구요원 같은 특별한 방법은 건축학과를 선택하며 거의 물건너갔다. 하나 남은 것은 군 장교 경력이었다. 사회에서 진짜 통하는 경력으로 인정받으려면 긴 시간 복무를 해야겠지만, 단기 복무도 자격증 취득용 경력이나 건설기술 등급을 올리는 데에는 꽤 괜찮은 방법이었다. 그 조건을 만족시키기도 쉬운 일은 아니었다. 공병 장교로 임관해서 실제로 건설을 하는 보직에 배정받았어야 했다. 어쨌든 걸어볼...
산업/기술/IT · 생활/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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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콘크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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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망치지 못한 자

돌이켜보면 어느 순간부터 건설업 외길 인생이었다. 하지만 나는 그 어느 때도 ‘건축가’라는 장래희망을 가져본 적이 없다. 나의 어린시절 희망은 절대로 현장에 있지 않았다. 학자든, 작가든 고고하게 진실과 진리를 파헤치며 나의 옳음을 증명할 수 있는 일만 하고 살고 싶었다.  예술에는 소질도 없었고 안목도 없었다. 가장 하기 싫어하던 것은 ‘색칠공부’였고 기술/가정 시간에 도면 그리고 모형이라도 만든다 치면 수업 시간 내에 실습물을 제출하는 것도 버거웠다. 손재주하고는 거리가 먼 건방진 백면 서생 그 자체였다.  하지만 수험생은 자신이 무슨 일을 벌이는 지도 모르고 건축학과에 지원했고 덜컥 합격했다. 뭔지는 모르지만 5년제 학교였고 마치 미대에 입학한 느낌도 들었다. 2학년까지만 해도 설계 점수도 A 근처를 벗어나지 않았고 스스로 디자인에 재능이 있는 줄로만 알았다.  고비는 3학년이었다. 처음으로 접해보는 법규와 오피스 프로젝트에서 밑바닥 성적을 받았다. 그제서야 마치 복선 같...
산업/기술/IT · 생활/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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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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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오파트라는 과연 흑인인가? (1)

<퀸 클레오파트라>가 불러일으킨 논란 클레오파트라가 다시 화제입니다. 고대 이집트의 여성 파라오인 클레오파트라 7세(재위 기원전 51-30년)를 다룬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시리즈 <퀸 클레오파트라 (Queen Cleopatra)>의 공개를 앞두고 연일 클레오파트라가 많은 이들의 화두에 오르고 있습니다. 논란은 이 작품 속에서 클레오파트라의 역할을 흑인 혼혈 배우인 아델 제임스(Adel James)가 맡은데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이 캐스팅이 실제의 역사와 상당히 다른, 일종의 역사왜곡이라는 주장이 제기된 것이죠. 실제로 이집트 시민사회의 반발도 꽤나 거센 것 같습니다. 지난 4월 16일, 마흐무드 알-세마리(Mahmoud al-Semary)라는 이름의 변호사는 이 시리즈의 이집트 내 상영금지를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이 작품이 이집트의 언론법을 위반할 뿐더러 이집트의 정체성을 훼손시키려고 든다며 불만을 표했습니다. (아래의 링크는 관련 B...
문화/예술 · 사상/철학/역사 · 얼룩소 더 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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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0.78, ‘저출생’ 아닌 ‘무출생’의 시대

폴라리스 항해도 vol. 89‘저출생’ 아닌 ‘무출생’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2018년 한국은 OECD국가 가운데 최초로 0점대 출산율(0.98)을 기록했죠. 2022년 기준으로도 0점대 출산율(0.78)을 보여주는 건 한국이 유일합니다. 선진국일수록 출생율이 낮아지는 경향은 일반적이지만, 한국의 경우는 세계적으로 이례적입니다. 아이를 1명만 낳기로 하는 가구보다 아이를 낳지 않기로 결심하는 ‘무자녀 가구’가 증가하는 것이죠. ‘저출생’과 ‘무출생’에 대한 해법은 달라야 합니다. 무자녀 가구 혹은 비혼 가구가 아이를 낳지 않기로 결심한 이유는 ‘출산과 육아비용의 부담’이 아닌 ‘삶 자체의 부담’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총체적인 접근이 필요한 이유죠. 이번주 폴라리스는 출생율에 대해 다룹니다. 최근 정부가 제시한 ‘저출산·고령사회 정책 추진 방안’을 살펴보며 정부의 정책방향을 분석하고, 이에 대한 다양한 관점을 소개합니다. 그중에서도 ‘여성’과 ‘노동’이라는 키워드에 ...
노동/인권/사회 · 젠더/청년/교육 · 한국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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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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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도 엄마가 되고 싶은 여자들

직업의 특수성상 내 주변에는 내 또래의 결혼안한 상태의, 똑똑하고 예쁜 부자 여성들이 좀 있다. 몇 년 전부터 나와 함께 30대의 어느 구간을 지나고 있는 그녀들과의 단골 대화주제 하나는 아기 다. 나의 2세. 그녀들은 2세 계획이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하다. 내인생에 2세는 결코 없을거라고 미리 단호한 의사결정을 완료한 소수를 제외하고 나머지는 가능성 정도를 염두에 두고있는 쪽이다. 서른다섯살부터 취미처럼 해마다 난자 채취를 시행하는 하는 언니도 있고, 이미 여러 개를 냉동보관해두고 “나중에 괜찮은 남자애가 나타나서 같이 2세 만들자고 하면 건네줘야지. 내가 이쯤 미리 수고했으면 그 다음은 자기가 알아서 하는게 맞고” 하는 친구도 있다. 애인도 없으면서 주기적으로 산부인과에서 정밀검사를 받으며 자신의 난소 나이가 실제나이보다 훨씬 어리다며 자랑하는 친구들도. 23세라나. 하기야 가능성을 굳이 닫아둘 필요는 없지. 난자냉동을 염두에 두고 있으면서도 바빠서 계속...
노동/인권/사회 · 사상/철학/역사 · 생활/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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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레이스
GPT4,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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