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montree0
이십대의 끝자락 어느새 달라진것.나이듦에 대하여
독일사우나는 남녀구분도 찜질복도 없어요.어떻게 가능한 것일까요? 독일의 나체주의에 대하여
독일사우나는 남녀구분도 찜질복도 없어요.어떻게 가능한 것일까요? 독일의 나체주의에 대하여
독일에서 가장 문화충격을 세게 받은 날이 아닌가 싶습니다.그나마도 이민 첫 몇년은 시도도 못하다가 꽤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겨우 발을 들였더랬죠.
독일의 사우나는 진짜 혼성이고 찜질복도 없지만 다들 평온합니다. 어색해하거나 불편해하는건 오직 외국인인 저 뿐인것 같았어요.
주로 중년,노년분들이 많았지만 어린이와 같이 온
가족들,2030커플들도 적지 않더군요.
이런 문화는 한국에서는 약간 상상도 안되죠.
남녀가 유별난데 다 큰 성인들이 발가벗고
사우나를 즐긴다니요.
꼭 사우나가 아니더라도 독일은 사실 남녀를 크게 구분하지 않고 인간의 나체를 성적이거나 외설적이라고
보는시각도 한국에 비해 덜 한편입니다.
제가 학생때 노브라는 커녕 브래지어를 입고 브라끈이나 속옷이 비치지 않게 티셔츠나 메리야스등을 입고
그제야 교복이나 티셔츠를 입었죠.
무슨 절대 보이면 안되는것 처럼요.
독일은요? 브라끈이 도드라지거나 보이는건 고사하고 노브라도 흔합니다.저희 교수님도 노브라...
어린왕자의 작가 생택쥐페리는 어쩌면 가드너 였고 장미를 키웠을지도 몰라.아마도 그랬을거 같아.
어린왕자의 작가 생택쥐페리는 어쩌면 가드너 였고 장미를 키웠을지도 몰라.아마도 그랬을거 같아.
어릴때의 생각은 조금 단순해서
좋아하는것에 시간을 들이고 몰두한다고만
생각했었다.그런데 그것도 틀린건 아니지만 살다보면 그 인과관계가 반대로 되는경우도 있다는걸 알게된다.
시간과 공을 들인 대상에 애착을 품게되는고 아끼게
되고 결국 사랑하게 된다.
무척 아름답게 들리지만 이런 인간의 성질은 종종
잘못된 선택을 만들어 내기도 한다.
바로 매몰비용의 오류다.
매몰비용이란 미래의 발생할 효력이나 이득이 적거나 없음에도 과거에 이미 투자한 돈과 시간이 아까워서
하게 되는 행위고
매몰비용의 오류는
손해를 줄이려면 지금 그만둬야 하는데 해온게
아까워서 차마 손을 놓지 못 하게 되는...
비합리적인 결정이다.
전공일 수도 있고.
"지금까지 피아노만 치면서 살아왔고
돈도 많이 들였는데 이제 다른걸 알아봐야 한다니...그럼 지금까지 내가 한건 뭐가 돼.."
사랑일 수도 있다.
"지금 우리가 행복한건 분명 아니지만
그래도 헤어지면 함께한 지난 10년의 세월이 의미가
없...
채식주의자는 아니지만 채식요리! 완벽해야 한다는 부담을 내려놓고 일주일에 하루만 고기없이 살아보았다..
채식주의자는 아니지만 채식요리! 완벽해야 한다는 부담을 내려놓고 일주일에 하루만 고기없이 살아보았다..
어떤이들에게는 지극히 당연한것일 수 있겠습니다만,
저는 오랫동안 야채를 메인으로 요리해본 적이 없어요.
야채는 뭐랄까 곁들임으로 같이 내어지는 반찬같은 느낌이라 그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은
느낌이였거든요.고기를 매일 구워먹었다는건 물론 아니지만 고기가 없으면 참치통조림으로 동그랑땡을
한다거나 새우나 어묵을 쓰는식으로 요리해서 육류와 해산물 전혀 없이 식사를 해결해본적이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사실 이번에 돈을 아끼기 위해 육류소비를 줄였을때 사실 마음이 좋지 않았습니다만 막상 해보니 좋은점이 꽤 있더라고요.
1.의외로 든든하고 맛있어요.
2.소화가 잘 되고 속이 편합니다.
3.요리가 대체적으로 고기나 생선요리보다 간단합니다.음식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줄어요.
4.고기와 같은값으로 장을보면 더 오래 먹습니다.
경제적이에요.
5.환경에도 좋습니다
여러분 1주일에 하루만 고기없이 먹어도 1년에 나무15그루를 심는것과 같은 효과가 있다고 해요. 고기를 위해 사용되는 ...
독일 직장의 특이한 생일문화
콩 심은콩에 콩나고 밭 심은곳에 팥나는것도 이제는 옛날이야기? 만화로 보는 흥미로운 씨앗(종자)이야기
콩 심은콩에 콩나고 밭 심은곳에 팥나는것도 이제는 옛날이야기? 만화로 보는 흥미로운 씨앗(종자)이야기
예전에 독일 교민분께 들은 이야기 입니다.
제가 독일에서 한국야채나 나물따위를 몹시 그리워 하자 어떤분이 그래도 한국씨를 구해서 심지는 말라고 하셨지요.소용이 없다고요.
호박이든 배추든 뭐든간에 심어서 키우면 요상하게 생긴 야채들이 자라는데 우리가 아는 그 야채와는 사뭇 달라서 먹을 엄두도 나지 않더라고요.
그 당시 저는 고정씨앗이나 F1하이브리드같은 개념도 모를때라 그저 "아.기후가 다르고 토양이 다르니까 그런가 보다."라고 생각했습니다.
(호박은 원래 다른종의 호박과 교잡이 잘 되는 식물이라 어떤 혼종이 탄생했던것 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어쩌면 그 씨앗 F1의 자손격인 F2나 F3일 수도 있겠습니다.
실제로 한국에서도 종종 일어나는 일입니다.
이번에 먹은 과일이 유독 맛있어서,
이번에 모종으로 사다심은 꽃이 예뻐서 ,
씨를 받아놓았다가 그걸로 다음세대를 키웠는데
열심히 키우고 나니
전혀 엉뚱한게 자라서 어안이 벙벙해 지기도 하거든요...
복지국가의 독일베짱이와 한국출신 일개미
지금은 거의 잊혀진 개념.독일의 숙녀용메뉴판.당연한게 당연하게 되기까지.
어차피 인생 계획대로 안된다?못 지킨 계획은 세우지 않은것과 같다?답은 놉 계획은 세우는것 만으로 이미 의미있다!
어차피 인생 계획대로 안된다?못 지킨 계획은 세우지 않은것과 같다?답은 놉 계획은 세우는것 만으로 이미 의미있다!
시간은 같은 속도로 연속적으로 흘러가는것 인데도
시간이나 날짜같은 인간이 정해둔 기준에 따라 새삼스럽게 느껴집니다.
12월 31일에서 1월1일로 가는것이나
어제에서 오늘로 온것이나 사실은 같은건데도
꼭 신년이면 올해는 뭐를 해야겠다..같은 내용을 다이어리에 끄적이게 됩니다.
23년 올해도 마찬가지였지요.
그리고 오늘 6월24일...이번해도 거의 반이 다 지나갔는데 목표한건 반은 이뤘을까요?
반의 반도 이루지 못했네요. 쩝...
어릴적에는 이럴때마다 스스로가 종종 한심하게 느껴지곤 했죠. 발전이 없는 의지박약인간 이라던지..
아니면 목표의 현실성,실현가능성을 가늠하지도 못하는 인간이라던지 하면서 자책도 했습니다.
그러나 요즘은 별로 스트레스 받지 않습니다.
하던일을 멈추고, 시간을 내서 ,
되고 싶은 나를 떠올리며 계획을 세우는것 자체가 인생의 방향을 전검하는 행동 같거든요.
마치 달리는 중간중간 마침반을 들여다보는것처럼요.
바로 내일, 일주일뒤에는 차이가 없을 ...
이민 8년차,한국인이 많은 베를린에 살지만 한국인과 교류하지 않는 이유
채식은 살생에서 부터 자유롭다?농사는 평화롭다? 직접 지어보기전엔 안 보이던것들
채식은 살생에서 부터 자유롭다?농사는 평화롭다? 직접 지어보기전엔 안 보이던것들
인간은 어쩔수없이, 아니 모든생명은 어쩔 수 없이 이기적이고 자신의 생존이 우선이라는걸 깨닫는일입니다.
인간은 인간대로 벌레는 벌레대로 식물끼리조차 경쟁하고 있는 자연.
직접적으로 해를 가하는건 역시 해충들 또는 잡초들.
저는 대여텃밭이라 약은 금지인데 진짜 농부님들은 쓸수밖에 없을테죠.(돈을 벌고 생업을 하셔야하니)
그러나 더 생각해보면 그 농지를 위해 개간된 산과들판에서 살던 멧돼지나 야생토끼 두더지들은 서식지를 잃어버린거죠.
사실 전 소화계가 안 좋아서 곧잘 배탈이나곤 해요.
과식하지 않으려고 음식을 종종 남기고는 했는
직접 농사를 지은뒤로는 되도록 필요한만큼만 사서
남김없이 먹으려합니다.
내가 먹는 무우한조각이나 배춧잎이 어떻게 자랐을지 생각해보면 미안한 마음이 들어서요.
그러려다보니 요즘은 저희집 냉장고 냉동칸이 열일을 하고있습니다ㅎㅎ모조리 얼려버리는 습관이 들어서...
일반인인 나는 악플같은거 받을일 없을 줄 알았어.. 인스타툰 작가의 악플 후기
일반인인 나는 악플같은거 받을일 없을 줄 알았어.. 인스타툰 작가의 악플 후기
일반인인 난 악플같은거 받을일이 없을거라고 생각했는데,인스타툰을 그리기 시작하고는 종종 받게 되었습니다.
악플같은거 뭐 그냥 무시하면 되지않나?라고 생각하던 과거의 저는 온데간데 없고,
그렇게 심하지도 않은, 악플이라고 하기도 애매한 덧글들에도 마음이 쿵 내려앉았고 며칠동안 생각이 나서 정신적으로 힘들더군요. 겨우 한편의 만화로 저를 다 파악했다는 듯한 사람들의 말에 바득바득 반복하고 싶을때도 있었으나 그것조차 에너지가 소모되는일이라 관두곤 했죠.
나는 연예인이나 정치인도 아닌 그냥 인스타그램에 소소한 만화를 올리는 인간일뿐인데도
공인도 아닌데 애매한 공인같은 인간이 되어버리더니 평가받고 조롱받거나 조언을 가장한 오지랖을 받게 되어버렸습니다.
그냥 독일인들은 보통 대체로 이렇더라 고만 해도
일반화하지마라,내가 아는 독일인은 안 그렇다 같은 덧글이 달리는게 이미 자극받아있는 저에게는 그냥 넘기기도 힘들더군요.
"세상에 케바케,사바사 아닌게 뭐가 있다고.내가 모든 독일인은 ...
라바바?또는 루밥?외국에 낯선 채소에서 할머니의 정을 느낄때
라바바?또는 루밥?외국에 낯선 채소에서 할머니의 정을 느낄때
이제는 제가 고인티가 나는건지..?
라바바앞에서 죽을치고 있어도 아무도 알려주지 않습니다ㅋㅋ...껄껄
그때 뉴비만이 풍기는 아우라같은게 있나봅니다ㅎㅎ
독일인들이 특히 베를리너들이 차갑다고들 하는데 어쩐지 먹을것 앞에서 할머니들은 국적 불문 스윗한거 같아요.지금도 라바바를 살때면 그 푸른 스카프를 두르고 계시던 백발의 할머니가 생각나서 웃음이 납니다.
보통은 케이크나 음료로 많이 먹지만 애주가인 저는 술을 담궈요.딸기랑 일대일로 해도 새콤달콤해서 정말 맛있습니다.색도 정말 투명한 루비?인데 약간 핑크가
섞인색이라 예쁘기도 하구요.
친구는 먹어보더니 위험한 술이라고 하더라구요.과일향나고 달고 맛있는데 도수가 높아서 마구 마시다가는훅 갈거 같다나요
저는 초여름을 라바바 술로 홀짝 홀짝 보내고 있습니다.
감자가 먹고싶어 지는 날.독일은 감자국이라 감자를 싫어하게 되었지만 그래도 어느날엔
감자가 먹고싶어 지는 날.독일은 감자국이라 감자를 싫어하게 되었지만 그래도 어느날엔
감자는 정말 질렸다....
독일에서는 감자,면,빵 이렇게 셋이 주식이라
완전 한국인들이 밥먹는듯이 라고는 할수는 없지만
거의 버금간다
값도 무척이나 싸서 2.5키로에 이천몇백원.
최저임금을 비례해서 계산하면 1400원대
어마어마 하다.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이후로 물가가 정말 가파르게 올랐는데 주식인 감자 가격은 비교적 안정적이다.
나는 사실 감자를 좋아하지도 싫어하지도 않았는데
환경적으로 너무 자주 먹게 되어서 불호쪽에 가까워졌다.
어딜가든,누가 요리를 해주든 감자는 항상 거기에 있다.
독일인 남편이 말하기로는
그의 할머니께서는 감자를 매번 삶으셔서 식탁위에는 늘 감자가 올랐는데.이건 다른 배채울 음식이 있어도 변하지 않았다고한다.
감자와 감자,감자와 빵,감자와 면 가끔은 감자와 밥
세상에
이런 나지만 아주 가끔은 감자가 먹고싶다.
갑자기 내린 비로 기온이 떨어졌을때
여름에서 가을로 가는 문턱에서 새벽공기가 차가워짐을 느꼈을때
이제 꽤나 서늘하다고 느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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