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영
공정의 역습 – 이준석식 정치의 작동 원리 [이준석식 정치는 성공할까]
공정의 역습 – 이준석식 정치의 작동 원리 [이준석식 정치는 성공할까]
1. 공정
원래 공정이란 반칙과 특권에 대한 저항이다.
좋은 집안에 태어났다는 이유로, 심판이 아는 사람이라는 이유로, 경쟁에서 부당하게 많은 몫을 가져가서는 안 된다. 반칙과 특권에 대한 분노는 우리 마음속에 내장돼 있다. 이게 공정 감각이다. 이 분노는 반칙과 특권이 작동하기 어렵게 한다. 명백히 사회에 더 이롭다. 그래서 사람들은 공정을 소중하게 생각한다.
이 원칙을 두 요소로 나눠 보자. 이렇게 된다. 1) 경쟁의 결과에 개입하는 2) 반칙과 특권을 용납하지 않는다.나무랄 데 없다. 이걸 ‘공정의 원칙’이라고 부르자.
이제 이 공정의 원칙을 아주 살짝만 변형해 보자. 1) 경쟁의 결과에 개입하는 것은 2) 반칙과 특권이므로 용납하지 않는다.
첫눈에는 무엇이 다른지 알아채기도 어렵다. 그러나 이 미묘한 변형에, 우리 시대를 휩쓰는 공정 담론의 핵심이 있다.
성차별의 구조 : 알고리즘편
시진핑은 왜 "한국은 사실상 중국의 일부"라고 말했을까 [푸틴은 합리적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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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과 비슷하게, 시진핑과 중국 공산당의 세계관도 ‘문명적’이다. 시진핑 중국 주석은 2017년 미중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당시 대통령에게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한국은 사실상 중국의 일부였다.” 사드 배치 논란이 한창이던 2016년에는 천하이 중국 외교부 부국장이 방한했다. 그는 기업인들을 만난 자리에서 “소국이 대국에 대항해서 되겠느냐?”라는 말을 해 한국 여론을 뒤집어 놓았다.‘중화 민족주의’는 중국 공산당의 통치이념이다. 2018년 헌법 수정안에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실현한다”라는 문장이 삽입된다. 한족을 포함해 56개 민족이 중화 민족으로 묶인다. 올해 2월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에 한복이 등장해서 ‘한복 공정’ 논란이 크게 일었다. 조선족도 55개 소수민족 중 하나다. 따라서 조선족의 전통의상인 한복도 중화 민족의 전통의상이다. 이게 중화 민족주의가 작동하는 방식이다.
우리...
프로젝트 alookso, 다시 시작합니다
다른 언론들도 이래 주었으면.
'정치는 가치의 권위적 배분' 에 잘 들어맞는 대장동 = 정치적 문제
지금껏 본 대장동 관련 글 중에서 최고입니다
얼룩소의 '대장동 블루스'가 놓친 악마의 디테일
대장동 블루스 - 대장동의 진짜 주인은 누구인가?
이것은 10주 동안 진행되는 실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