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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 게임 기념, 알아두면 재밌는? e스포츠의 짧은 역사
사회적기업 보조금은 '예산 낭비'가 아닙니다
페미니즘 백래시, 인터넷에 만연한 혐오의 실체 ②
'트위터 마크 논란' 김건희 여사가 놓친 사실들
내가 겪은 게임업계 '페미 사냥’
‘사상검증’이라는 중독성 강한 게임 : 왜 게임계 페미니즘 사상검증은 반복되는가?
‘사상검증’이라는 중독성 강한 게임 : 왜 게임계 페미니즘 사상검증은 반복되는가?
프로젝트문이 게임 ‘림버스 컴퍼니’의 일러스트레이터와 계약을 해지하겠노라 공지한 이후 게임계 사상검증이 새삼 화두에 오르고 있다. 한없이 익숙한 풍경이다. 2016년, 넥슨이 ‘클로저스’의 성우와의 계약을 일방적으로 해지한 이후로 게임계 사상검증은 일파만파 번졌다. 넥슨 외의 많은 게임사들이 ‘메갈’, ‘페미’ 딱지가 붙은 창작자들과의 계약을 해지하거나 작업물을 삭제했다. 2019년, 티키타카 스튜디오의 ‘아르카나 택틱스’는 “자사는 일러스트 외주 전에 사회적으로 논란의 여지가 있는 작가님들의 리스트를 먼저 찾고, 그 작가님들을 제외하고 섭외를 했”다며 블랙리스트를 활용했음을 자인하기까지 했다. 2020년, 요스타의 ‘명일방주’ 운영팀은 축전을 그린 일러스트레이터의 트위터 게시글 중 페미니즘에 동조하는 것으로 보이는 내용이 확인됐다는 이유로 축전 게시글을 내리고, “향후 협력 인원 선정 시 사전 조사 과정을 강화하겠다”며 사전 사상검증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2021년,...
<저는 남자고, 페미니스트입니다> : 성차를 뛰어 넘는 연대의 가능성 by 최승범
<저는 남자고, 페미니스트입니다> : 성차를 뛰어 넘는 연대의 가능성 by 최승범
2015년 2월 13일 터키에서, 스무 살 대학생 '오즈제칸 아슬란'이 성폭행 당한 후 잔인하게 살해된 사건이 발생했다. 뉴스가 보도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여론은 노출이 심한 옷을 입은 여성들 때문에 성범죄가 늘어난다며 피해자를 힐난했다. 몰상식한 반응에 분노한 터키 남성들은 미니스커트를 입고 거리로 나왔다. 그들은 "오직 오즈제칸을 위해 미니스커트를 입는다."라고 선언하며, 여성의 패션을 성범죄의 변명거리로 삼는 이들에게 반기를 들었다. 울퉁불퉁한 근육과 털이 숭숭 난 맨다리를 드러낸 남성들의 사진은 SNS를 통해 빠르게 번져 나갔고, 날이 갈수록 거세지는 시위 행렬에 자신의 정치적 태도를 돌아보는 사람들이 생기기 시작했다.
사건 당시, 나는 시위에 참석한 남성들에게 깊은 연대감을 느꼈다. 성별을 뛰어 넘는 시민으로서의 동지애. 터키 남성들의 미니스커트 시위는 피해 입지 않은 자들의 분노가 주는 울림이었다. 시위 참여자들은 피해 여성을 향한 비난이 남성들의 명예까지 ...
[K픽션 아카이브] 1. 배달노동자가 된 K-능력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