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의 야심작 <수사반장 1958>이 전파를 탔다. 제대로 봤다기보다 10분 정도 흘낏 본 느낌으로는 뭔가 타입슬립을 한 21세기 형사들이 자유당 시대 복장을 하고 있는 느낌이라 어색했지만 아내는 “대박날 것 같다.”라고 호평이다. ,
왜 1958년일까 생각하다가 혹여 이 드라마가 단순히 잡범이나 강력범 잡는 수사물이 아니라 당시 사회상과 정면으로 조우하여, 왕년의 <수사반장> 시대와는 판이한 표현의 자유 시대 (이 정권 들어서 영 후퇴하고 있긴 하지만), 진보당 사건이나 4.19 등까지 그려낸다면 정말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를 기원하며 왕년의 수사반장, 즉 이제는 반원들은 다 세상을 떠나고 반장 최불암만 세상에 남아 있는 예전 <수사반장>을 되짚어 본다
영화 <살인의 추억>에서 형사와 용의자가 함께 보며 몰입하던 드라마가 수사반장이었다. ‘빠라바라밤 빠라바라밤’ 비트 강한 주제 음악과 함께 떠오던 흑백 화면을 ...